빨간 우체국에서 맛보는 한끼식사! 거제 바람곶우체국
빨간 우체국에서 맛보는 한끼식사! 거제 바람곶우체국
사람마다 목적은 다르겠지만 여행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라면 '휴식', '맛있는 음식', '볼거리' 등을 제일 많이 뽑지 않을까 싶은데요.
햇살이가 태어나기 전 셀프만삭사진을 찍기위해 방문했던 거제도에서 이색적이며 친숙한 우체국을 배경으로 만든 식당이있다고 해서 방문을 해봤네요.
차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바람곶우체국'은 전용 주차장은 없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구조라유람선 선착장에 주차를 하시면 되는데요.
음식점 바로 옆에 주차장이 하나 보이는데 거긴 유료주차장이라고 하니 꼭 네비에는 '구조라유람선'을 검색하셔야 합니다~
<음식점 상호>바람곶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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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방문했을대 문에 붙어 있는 알림판에는 영업시간이 오후6시까지라고 되어 있었는데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해서 나온 영업시간은 오후7시까지라고 되어 있네요.
원래는 7시까지인데 코로나로 인해 6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한다는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람곶우체국' 출입구에 빨간 공중전화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빨간색과 잘어울리는 노란색의 공중전화가 한대 비치되어 있네요.
저희 어릴때만해도 도로 곳곳에 있던게 우체통과 공중전화부스였는데 10대~20대는 모를수 있을거 같네요. 공중전화 옆에서만 걸린다는 김국진이 광고한 시티폰, 10원짜리로 공중전화 이용하고 액정에 돈이 남아 있으면 수화기를 전화기 위에 살포시 올려두고 다음사람을 위해 배려도 했던 추억의 공중전화 ㅎㅎ 삐삐를 사용하던 시절엔 참 많이 찾았던 곳이었는데 추억 돋네요 ㅎ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보이는게 빨간색의 물품보관함인데요. 물품보관함 자체도 우체국 느낌이 물씬 풍길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둔거 같네요.
비밀번호 타입은 아니고 열쇠타입이니 열쇠 잊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하셔야 할거 같네요.
우체국의 모습을 따라해서인가 친구, 연인에게 보낼 수 있는 옆서와 사랑의 자물쇠도 판매를 하고 있네요.
옆서는 입구에 있던 물품보관함 옆에 우체통(편지 넣는 곳)이 있어서 거기 넣으면 될거 같은데 사랑의 자물쇠는 어디다 거는 건지 모르겟네요. 아마도 남산타워 같이 어딘가 걸 수 있는 곳이 있을거 같긴한데 못찾았네요 ㅎ
잠깐 쉬었다 갈 수 있는 커피도 판매하지만 메인은 우동인거 같은데요. 크게는 우동류와 세트메뉴가 있는거 같네요.
저희는 통갈비스테이크박스 1개와 탄산음료 1개를 시켰네요. 솔직히 가격은 사악하네요. 카운터에서 기계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면 야외에 있는 스낵바에서 음식을 가져오도록 되어 있네요.
우대갈비 스테이크, 소시지, 아란치니, 해쉬브라운, 감자튀김,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데 솔직히 말해서 내용물을 보면 가격이 더 사악하다능........
전체적으로 맛은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닥 맛있지도 않는...... 정말 장소 덕분에 돈을 버는 느낌이 강하네요. 양 작은 저희한테는 둘이서 먹기에 괜찮지만 ... 일반적인 양으로 봐서는 둘이 먹기엔 모자란 듯...
워낙 특색 있는 공간이고 사진으로 남기기에 색감도 이뻐서 관광 겸 한 번은 꼭 가볼만은 하나,,, 음식의 가격과 맛을 생각하자면 재방문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해야 할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후딱 먹고 나서 다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더 찍었는데 빨간색 색감이 있어서 그런 지 그리고 정말 우체국 컨셉에 맞게 소품부터 마크까지 여기저기 마음에 와닿는 글귀까지 장소로는 정말 더할 나위가 없이 이쁘네요.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너무 맘에 드네요. 너무 화려한 옷이나 패턴이 있는 옷보다는 단순한 무채색을 입고 가면 사진이 이쁘게 나올 것 같네요.
음식은 그닥 추천할 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한번쯤은 가 볼 만한 곳은 확실히 맞답니다. 미니 우체통과 사진 한 컷은 꼭 찍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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