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힐튼 아난티 브런치, 바다가 보이는 '캐비네드쁘아쏭' 찐 후기
기장 힐튼 아난티 브런치, 바다가 보이는 '캐비네드쁘아쏭' 찐 후기
저희야 근교에 있는 바다고 어릴때 부터 보면서 자란 바다다 보니 별 감흥이 없지만 내륙에 있는 분들이라면 항상 보고싶고 보고 또 봐도 생각나는 곳이 바다라고 하네요.
와이프의 서울친구 역시 부산만 오면 다른곳 안대려가줘도 되니 딱 바다가 보이는 곳에만 떨궈주면 알아서 커피 한잔에 사색을 즐길 수 있다고 누차 강조를 하네요.
얼마전에 왔을때는 바다도 보고 아점도 먹고 할겸 기장에 위치하고 있는 힐튼 호텔의 브런치 카페인 '캐비네드쁘아쏭'을 다녀왔네요. 일단 바다가 보인다는 점에서 그 친구한테는 합격!!!
주차는 힐튼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쭉~ 차단기를 지나 들어오면 팬트하우스 지하 주차장이 나옵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로비로 나오면 '라메르' 앞으로 나오는데요.
여기까지 나와서 오늘의 목적지인 '캐비네드쁘아쏭'을 찾지 못해 한참 방황하다 결국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라메르' 앞으로 나오면 작은 풀장이 하나 있고 그 끝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하네요.
저렇게 작게 적어놨으니 문 앞에까지 가야 겨우 알아챌까 말까한... 팻말이라고 하나 걸어두지.. 고객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듯 ㅠ
해안산책로쪽에서 들어오면 바로 입구인데 저희는 위에서 들어와서 아래로 내려가야 하다보니 나선형 계단을 따라 내려갔네요.
'캐비네드쁘아쏭'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고 바다쪽은 큰 창으로 되어 있어 1층 창가쪽 뿐만아니라 2층 난간쪽 자리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희는 2층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나올때 사진 찍는다고 잠시 둘러보니 2층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걸 보고서야 2층에도 자리가 있다는 걸 알았네요. 서울 친구가 잠시 올라가서 구경하고 오더니 2층 난간쪽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도 사람들에게 가리지 않고 좋을거 같나고 하네요.
'캐비네드쁘아쏭'의 메뉴판입니다.
브런치류는 파스타, 토스트, 샌드위치, 샐러드류가 주류이고 그외 음료류가 있네요. 브런치와 음료의 종류와 금액은 위 사진을 참조하세요~
주문시 무료주차시간은 2시간이라고 합니다. 주문시 차량번호로 바로 등록하시면 되고 추가 주차시간이 필요하시면 아난티 내부의 다른 곳도 이용하시면 되는데 저희는 무료2시간만 받고 나머지는 유료결제했네요. 시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1시간 30분~2시간 가량 초과 되었고 금액은 4,000원 결제했네요.
카페 답게 여러종류의 베이커리가 있는데요. 눈길부터 확 휘어잡는 '딸기 페퍼 케이크'부터 여러종류의 케이크류와 타르트류 등 꼭 브런치가 아니더라도 바다를 보며 커피와 함께 할 수 있는 베이커리류도 많이 준비되어 있네요.
저희가 주문한 음료는 2잔의 아메리카노와 1잔의 딸기 그릭 요거트랍니다.
창가쪽에 앉아서 바로 앞에 바다가 보였는데요.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도 많은 분들이 맞은편 바위에서 인증샷 및 인스타용 사진을 찍느라 바쁘네요 ㅎㅎ
테라스 자리도 있는데 아직은 바람이 쌀쌀해서 오랫동안 앉아 있기엔 추워 다들 건물 안에 있었지만 조만간 저자리도 사람들로 가득차게 될거 같네요. 만약 테라스 자리가 차기 시작한다면 1층 창가쪽 보단 내려다 보는 2층 난간쪽 좌석이 더 선호대상이 될지도 ㅎ
저희가 주문한 브런치 메뉴는 '스패니시 오믈렛과 샐러드', ' 프렌치 토스트와 샐러드', '에그 샌드위치와 샐러드'입니다.
3명이서 3개를 시키는게 아니었는데.. 나오는걸 본 순간 이걸 다 먹을 수 있으려나 걱정이 앞섰네요. 대식가가 있지 않는 이상 3명이서 브런치 2개에 음료 3잔으로 하는게 딱 맞을 듯 합니다.
<딸기 그릭 요거트>
요거트 대비 가격이 비싸서 먹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다른 음료는 그닥 먹고 싶은 게 없어서 골랐는데 그래놀라가 의외로 맛있어서 계속 퍼먹다 보니 어느새 다 먹었다능...
솔직히 나보다 와이프가 더 많이 먹....
좀 달긴 한데, 요거트는 꽤나 꾸덕한 데다 그래놀라랑 딸기청(?)이랑 같이 섞어 먹으니 건강한 단맛이랄까 은근히 맛있네요. 중독성 있음
그치만 그래도 가격은 사악함
<스패니시 오믈렛과 샐러드>
세 가지 메뉴 중에서 우리 취향에는 제일 맞지 않았던 음식~ 오믈렛이 엄청 엄청 싱거움~ 뭔가 토마토 페이스트 같은 소스를 주었는데 소스도 맛이 없고 ㅠ 케첩도 없고 ㅠ 오믈렛은 케첩 맛인데 ... 결국 남김
촉촉한 오믈렛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시킨 건데 와이프도 맛없다고 손 놓음 촉촉한 건 전혀 없고 퍽퍽하기만 함 이게 스패니시 오믈렛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추!
<에그 샌드위치와 샐러드>
가장 기대했고 역시나 가장 맛있었던 메뉴~ 다들 이 메뉴를 제일 칭찬하길래 시켰는데 비쥬얼 자체는 아는 맛일 거 같아서 별 기대 없이 먹었으나 은근히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서 그런 지 맵단의 맛이 아주 좋았네요. 그리고 두툼한 계란이 너무 부드러워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네요. 사악한 가격만큼 맛도 있어서 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먹고 싶은 메뉴랍니다.
<프렌치 토스트와 샐러드>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았던 그리고 의외로 많이 달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던 메뉴였네요. 블루베리 소스와 메이플 시럽이 곁들여져 나오는데 보통 프렌치 토스트는 너무 달아서 시럽 잘 안 찍어 먹는데 이건 찍어 먹어도 괜찮을 정도의 달기네요.
셋이서 세 메뉴를 시켰는데 에그토스트만 다 먹고 나머지 두 개는 결국 남겼네요. 가격이 비싼 만큼 양은 꽤 되는 것 같네요. 다만 꼭 다시 와야 할 정도로 맛있지는 않다는 거~ 아난티 내 음식점을 두 군데 가 봤는데 둘 다 뷰맛집인 걸로~ 정말 뷰와 맛을 모두 만족하는 곳은 찾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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