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달려오는 울 동네 인싸냥!!
부르면 달려오는 울 동네 인싸냥!!
저희 동네 뿐만 아니라어느동네든 길거리에 많이 보이는게 길냥이인데요. 길냥이의 특징이라고 하면 사람을 엄청 경계한다는 겁니다.
약간의 발소리만 나도 후다다닥 꽁무니를 빼며 도망가기 바쁜 길냥이..
그런 특징을 알면서도 길가다 길냥이가 보이면 잠시 쪼그리고 앉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불러보는데요.
엥???? 언제나 처럼 길다가 보이는 고양이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이며 불렀는데 이놈.. 도망을 안가고 2~3발짝 거리까지 다가오네요.
비록 손을 뻗으니 한두발짝 뒤로 물러나긴 했는데 다른 녀석들 처럼 도망가지 않고 주위를 맴돕니다.
춥고 배고픈 거리에 살고 있는 길냥이 답지 않은 녀석이라 탄이 녀석이 먹는 사료를 조금 가지고와 운동하다 볼때마다 조금씩 나눠 줬더니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부턴 사료를 먹으로 근처까지 오기도 하고 만져도 가만히 있네요.
이녀석 이른 새벽 어두울때 볼땐 몰랐는데 낮에보니 못생겼네요 ㅎㅎ 엄청 순하고 착한 이미 사람손타 보이는 순둥이인데 못생긴...ㅋㅋ
고양이가 제일 싫어하는 배를 만져도 가만히 있고 꼬리를 만져도 가만히 있는 정말 순하디 순한 녀석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만 이렇게 살갑게 구는 줄 알았는데 낮에 일이있어 지나가는 길에 보니 이미 근초 수많은 꼬마들과 어른들 사이에 둘러쌓여 갖은 애교를 떨고 사료도 얻어먹고 동네 인싸가 따로없네요 ㅎㅎ 이상하게 왠지 배신당한거 같은 기분은 왜 ㅋㅋ
그동안 매일 춥고 배 곯았을까봐 새벽 운동때마다 사료 한주먹씩 줬었는데 이젠 그런 걱정 안해도 될거 같네요 ㅎㅎ
주위 다른 길냥이들은 다들 도망가기 바쁘고 숨어서 이녀석이 사람들 사이에서 귀여움을 받는 모습을 구경만 하던데 이녀석 처럼만 처신을 하면 배 곯을 일은 없을텐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