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면서 부드러운 양념고기, 남포동 부산숯불갈비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양념고기, 남포동 부산숯불갈비
요즘 저희 처가 부모님들이 꽂히신 곳은 남포동에 있는 양념고기인데요. 특히 장인어른이 생고기보단 달달한 양념고기를 더 선호하시는데 최근에 가본 곳 중에선 이곳이 최고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우신답니다.
와이프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따라 몇번 가봤다고 하는데요. 얼마전 와이프의 생일을 맞이하여 겸사겸사 저도 따라가봤네요.
부산숯불갈비는 남포동 국제시장 뒷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에 있는데요. 자체 주차장은 없는거 같고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매장에 적혀져 있으니 확인하시고 주차를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주말 저녁에는 주차 줄이 생길 만큼 자리가 복잡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쿠폰이 있어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주차를 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롯데백화점으로 돌아가 아이스크림하나 먹고 나왔더니 주차요금은 무료로 할 수 있었네요.
<음식점 상호>부산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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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숯불갈비의 메뉴판입니다. 이 메뉴판은 깔끔하게 되어 있었지만 다른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변경된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금액란에 스티커를 붙이고 금액을 변경한 티가 많이나네요 ㅎ 확인해보니 9월에 가격이 1천원씩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코로나 시국이지만 평상시에는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 관광지다 보니 메뉴판에도 한글 옆에 일본어와 발음 그대로의 영어로 적어둔걸 볼 수 있네요.
평일 바쁘지 않을 때는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고 주말이나 바쁠때는 손님이 직접 구워 먹는데요.
확실히 저희가 굽는거 보단 이모님들의 손길이 닿으니 양념이 타지 않고 빛깔부터 다른거 같네요.
고기가 얇은 데다 양념까지 있어서 숯불에 구우니 금방 타는데요.
저희 같았음 그냥 불판에 올려두고 뒤집어 가면서 구웠을텐데 이모님들이 직접 해주시니 불판에서 살짝 굽다 김 뒤집듯 휙 뒤집어 또 굽고.. 이렇게 3~4번 반복을 하니 타지도 않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고기가 딱 하니 나오네요 ㅎㅎ 불판 2개를 이용해서 신기하게 구우시네요. 이 양념 고기에 최적화된 방법인 듯..
저희가 시킨 건 돼지양념목살인데 생목살만 국내산이고 양념목살은 미국산이라는 거..... 근데 고기 냄새도 안 나고 질기지도 않고 맛있으니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네요.
양념은 다들 아는 단짠단짠 간장양념 맛인데 목살을 얇게 썰어서 양념도 아주 잘 베어 있고 숯불향까지 나니 집에서는 흉내내기가 힘든 맛이네요. 소스에 살포시 찍어서 파절이랑 같이 먹으니 끝없이 들어갈 맛이네요. 장모님 빼고는 다들 양이 작은데 4명이서 6인분이나 먹었답니다.
이미 고기로 배가 부르긴 하지만 또 후식을 먹지 않긴 심심하니 된장찌개 하나에 밥 2공기를 시켜 나눠 먹었네요. 된장찌개는 그냥 그저 그런 평범한 맛이네요. 3~4숟갈 먹으며 입가심 할 정도?
그래도 메인인 고기가 맛있으니 다 용서됩니다.
다른 고기 메뉴도 많이 있는데 다들 돼지양념목살을 먹는데다 요게 메인이므로 다른 걸 시도할 생각도 안 해 봤네요.
늘 아는 양념 고기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맛인 듯하네요.
저희는 아마 조만간 또 갈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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