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별한 계단이 있는 감성 숙소, 더 스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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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사

제주 특별한 계단이 있는 감성 숙소, 더 스테어

by 깜장야옹이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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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별한 계단이 있는 감성 숙소, 더 스테어



이번 제주 여행에서 와이프가 가장 기대한 것 중 하나가 "더 스테어"라는 숙소에서 보는 일몰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숙소에서 일몰은 보지 못했네요.

대신 일출을 봤는데 날이 좋아서 기대 이상으로 이뻤네요.


<숙소명>

더 스테어


<주소>
제주시 구좌읍 평대7길 16-1

<연락처>
010-8541-7339

<체크인/아웃 시간>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오전 10시 30분


총 3개의 동으로 되어 있으며 두 개의 동(빨간색 벽돌)은 2인실이고 가운데 계단이 있는 한 개의 동은 가족실로 되어 있습니다.



이름 답게 내부도 외부도 온통 계단이 가득한데요. 계단들과 잘 어우러지게 인테리어를 해 놔서 내부도 너무 이쁘고 특히 건물 자체가 계단으로 되어 있는 외부도 포토 스팟으로 딱이네요.

성산일출봉과 가까운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더 스테어의 명물인 일몰 사진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 사진도 찍고 했네요.


투숙객들에게 선물로 나눠 주고 있는 감귤 마말랭과 마말랭시럽입니다. 빵에 발라 먹거나 탄산수 등을 타서 에이드로 먹을 수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먹어 보지 못하고 집에 가져 와서 먹어 보았는데요. 상큼하니 맛있네요.


더 스테어 2인실의 내부를 동영상으로 찍어 봤는데요. 조금 좁은 대신 복층으로 되어 있고 계단이 위험해 아이들은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은 2인실 대신 가족실을 예약하시면 될 것 같네요. 2인실은 추가금 내고도 인원 추가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데요. 샤워실, 화장실, 주방, 거실, 침실, TV 등이 마련되어 있고 1층에 주방, 거실, TV, 화장실이 있고 2층에 샤워실과 침실이 있는 구조네요.
특이한 건 1층에 있는 화장실은 별도로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마련되어 있어서 막혀 있지 않아 보이는 구조라 좀 당황했네요.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창들이 있어서 낮에 전등을 켜지 않아도 매우 밝고 따스한 느낌이었네요. 천연 조명이 따로 없네요.

전 날 늦게 들어와서 일몰 사진을 못 찍은 대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찍은 일출 사진인데요. 동쪽과 가까워서 그런 지 더 스테어 지붕 위에서 새빨간 해를 볼 수 있었네요. 근처에 큰 건물이 없으니 이런 점은 좋네요.

한 계단 한 계단 빈티지 느낌이 나서 주변의 논밭과 안 어울릴 거 같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잘 어울리네요. 바다뷰 숲뷰는 아니지만 논밭뷰도 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으니 눈도 맑아지고 좋으네요.


맑은 날 아침 침실에서 바라다 본 창밖 모습도 참 좋은데요. 통창이라 그런 지 분위기가 있네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하늘로 창이 나 있어 자연 조명이 들어와 밝고 좋았네요.



아쉬운 게 있다면 선팅이 되어 있지 않아 밖에서 안이 보인다는 점인데요. 안에서 밖은 보이지만 밖에서 안은 보이지 않는 선팅 작업을 해 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침대 뒤가 샤워장이라 커튼을 열어 두고 밖을 보며 씻고 싶어도 밖에서 보이는 구조라 커튼을 항상 쳐 놓고 생활했네요.

1층에도 2층에도 통창이 있어서 옷 갈아 입기가 조금 걱정이 되더라능.....

커튼을 열고 침대에 누워 책을 읽으며 밖을 내려다 보는 상상을 해 봅니다.


내부는 기본 화이트 톤으로 되어 있지만 TV 앞에는 안으로 들어간 구조의 둘만 겨우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묘한 분위기가 난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화장실과 샤워장이 연결된 곳으로 빈티지 느낌의 인테리어를 해 놓아 사진으로 남기니 이쁘게 나오네요.

거실도 조그만 계단 형태로 티타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어 커피 한 잔 하며 피곤을 풀고 담소를 나눌 수 있게끔 되어 있네요. 통창으로 밖도 볼 수 있어 힐링하기 굳! 일리 커피 머신과 캡슐도 있으니 꼭 한 잔 해 보시길~

게다가 2층의 샤워실이 욕조 형태로 되어 있어 저희는 하루에 한 번씩 욕조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입욕제까지 선물로 마련되어 있어 잘 이용했답니다. 위로 별이 보이는 조그마한 창도 있어서 와인 한 잔하기도 좋을 것 같네요.


더 스테어는 2020 제주 특별자치도 건축문화대상 공모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이 인정되어 건축문화대상을 차지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동네 고양이들도 상받은 건축물인걸 아는지 따뜻한 툇마루에 누워 식빵을 굽네요. 자슥.. 내가 못들어 가는걸 아는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도 도망갈 생각도 안하고 지 할일 계속 하네요. 뻔뻔한 자슥...

이 정도 복층 독채에 감성돋는 인테리어까지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네요. 동쪽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여기 한 번은 머무르면서 사진도 찍고 로맨틱함도 느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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