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는 그곳! 밀양의 숨겨진 명소 용평터널과 오연정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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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는 그곳! 밀양의 숨겨진 명소 용평터널과 오연정 은행나무

by 깜장야옹이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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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는 그곳! 밀양의 숨겨진 명소 용평터널과 오연정 은행나무

 

밀양하면 많이 알려진 장소들이 밀양댐, 금시당백곡재, 위양지, 표충사 등이 있는데요. 가을이라면 여기에 한곳을 더 추가해도 될거 같네요.

 

많이 알려지진 않은 곳이지만 오연정의 만족도는 금시당백곡재보다 더 좋았던 곳 이었던거 같은데요. 지금 가신다면 오연정은 이미 늦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 부부가 어제 아침에 금시당백곡재를 들렀다 용평터널과 오연정을 방문했었는데 거의 끝물이라 진짜 막차탄 기분이었으니 이 글을 보고 가신다면 이미 늦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금시당백곡재에서 다음 목표인 오연정까지 자동차로 5분정도 밖에 안걸리는데요. 가는 길에 보니 엄청 좁은 딱 자동차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이 있었는데 그 터널의 이름이 용평터널입니다.

 

터널 입구에 LED 간판을 통해 반대편 차량의 진입여부를 알 수 있어 나름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데요. 반대편에서 차량이 오고 있어 통행금지 글이 떠 있어 기다렸다 저희가 건너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차량이 출입글을 안보고 진입을 해버려서 중간에 차량 두대 지나가느라 진땀을 뺏네요.

 

 

 

 

 

반드시 용평터널 진입전에 LED간판을 확인 후에 진입을 하시고 터널 진입시 클락션을 한번 울려 반대편 차량에게 진입을 알려주시는 센스도 필요해 보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오연정을 가기위해 지나는 터널로만 생각하고 터널을 통과 했는데 터널 안에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저희도 짧게 한컷 찍고 후다다닥... 흑백으로 바꿔봤는데 의외로 분위기가 사네요 ㅎㅎ 가끔은 이런 흑백사진도 또 다른 묘미가 있네요.. 그래서 라이카가 꾸준히 수요가 있는건가 ㅋㅋ

 

 

 

 

금시당백곡재에 있는 은행나무보단 좀 작긴하지만 넓은 공간에 단 한그루의 나무만 있고 바로 앞에 넓직하고 나즈막한 바위가 있어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금시당백곡재가 막 시작이라면 이곳 오연정은 거의 끝에 다다랐었네요. 바닥에 수많은 은행너무 잎이 떨어져 있어 나뭇잎을 들고 던지기에도 좋고 노랗게 물들은 은행나무 잎까지 최고의 절정이었지만 한편으론 나뭇잎이 너무 많이 떨어져 버려 나무는 좀 휑한 느낌도 있었네요.

 

 

 

그래도 바람이 불때마다 은행나무 비도 내리고 바닥에 소복히 쌓인 나뭇잎으로 인해 세상이 노랗게 물든거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진정한 가을의 풍경을 볼 수 있었네요.

 

다른 곳들에 비해 크게 알려지진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사진찍기 여념이 없으셨었는데 금시당백곡재에서 봤던 분들도 여기서 또 만나고 그랬었네요 ㅎㅎ

 

백곡재는 조금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아직 은행나무가 조금 덜 익어서 그런 지 거기다 바닥에 쌓인 은행나무잎도 별로 없어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 났는데 오연정은 바닥에 잔뜩 쌓인 은행나무잎들 덕분에 가을이 가득 찬 느낌이 나서 좋았네요. 주차해 두고 정말 1~2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곳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지 사람들도 많이 없고 게다가 여러 방향에서 찍어도 되게끔 넓어서 구경하기 좋으네요. 

 

한 어르신 분은 아예 누워서까지 뒹굴면서 사진을 찍으시더라는~ 시도해 볼까 했는데 바닥이 젖어 있어서 포기....

 

백곡재를 갔다 돌아서는 길이 조금 아쉬웠는데 여기서 아쉬움을 만회했네요. 은행나무는 참 이쁘긴 한데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절정일 때를 보기가 어려운데,,, 오연정에서 가을 느낌 물씬 나는 은행나무를 마주해서 오랜만에 가을을 잘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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