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전복,흑돼지를 이용한 제주 삼합! 제주 순천미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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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문어,전복,흑돼지를 이용한 제주 삼합! 제주 순천미향에서!!

by 깜장야옹이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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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전복,흑돼지를 이용한 제주 삼합! 제주 순천미향에서!!




가 생각하는 삼합은 전라도 삼합으로 홍어와 김치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삼합인데요. 아마도 일반적으로 삼합이라 함은 다들 제일 먼저 전라도 삼합을 떠올릴듯 하는데요.


제주도에 갔더니 제주삼합이라는 게 또 있네요. 제주삼합은 문어,전복,흑돼지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제주까지 갔는데 이런 음식 안먹고 올 순 없겠죠 ㅎㅎ




산으로 올라가는 듯한 왕복 2차선의 길을 꼬불 꼬불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빠지니 주차장이 나왔는데요. 비가 올 듯이 흐린 날이라 그런 지 가로등이 켜지기 전이라 그런 지 어두컴컴한 게 과연 제대로 온 게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앞이 안 보이니 주차장 들어가는 길도 잘 안 보이는 그런 날이었네요.





저녁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나갈 때 간 거라 그런 지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 지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덕분에 사람에 치이지 않고 편하긴 했지만 ㅎㅎ




순천미향 음식점에서 유명한 건 당연히 제주삼합이지만 (저희가 먹고 있는 동안 2테이블 정도 더 들어왔는데 전부 제주삼합을 주문하네요 ㅎ) 외에도 제주 은갈치 조림, 제주 은갈치 통구이, 고등어 조림, 고등어 구이, 전복 해물 뚝배기, 성계 미역국 등 제주를 대표할 만한 바다의 향과 맛이 나는 음식들이 많네요.


해산물은 소식하나 생선은 안먹는 저로선 이미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몇몇 정해져 있지만 ㅋㅋ




사장님이 말씀도 잘하시고 매우 센스쟁이였는데요.


횟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식탁보를 까시는데 행주로 슥슥하시더니 이렇게 하트표가 짠 하고 식탁보아래 나타나네요 ㅎㅎ


연인과 함께 가시면 사장님이 달달하게 하트 그려주면서 잘 이끌어 주시는데요. 연인보단 썸녀 혹은 썸남과 함께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사장님이 팍팍 밀어주세요. 




뒤쪽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하트표 모양의 등도 있는데요. 사장님이 직접 안내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네요 ㅎㅎ


사장님이 하라는 데로 포즈도 취해가며 사진을 찍으면 된답니다. 전구도 껏다 켰다 하면서 사장님이 열성을 다해 커플사진을 찍어주시네요 ㅎㅎ




제주삼합과 함께 나온 찬거리인데요. 미역, 김치, 옥수수, 콩잎, 장아찌 등이 함께 있네요.





제주삼합은 매운맛과 순한맛이 있는데 순한맛도 결코 아무 밍밍한 순한맛이 아닌 매콤함이 들어가 있는 순한맛이랍니다. 단지 매운맛 보단 좀 약하다는 거지.. 안맵진 않네요 ㅠㅠ


제주삼합 자체가 매콤하다 보니 입안을 달래줄 옥수수와 콩잎, 장아찌, 미역이 필수네요~




문어 아래 치즈가 깔려 있어 치즈도 올려 함께 먹으면 그 맛이 2배가 되는데요. 옆테이블은 아주머니가 직접 가위로 문어 해체를 하시던데 우린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셨네요 ㅎㅎ


큰 문어와 흑돼지에 비해 전복은 쬐금 작은 편이지만 삼합으로 먹는 데엔 부족하지 않네요.


육지와 바다의 합인 제주삼합. 살짝 매콤하긴 하지만 전복이나 문어등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또다른 제주의 맛집인듯 하네요.


양념도 누구나 좋아할 만한 떡볶이 양념 맛이어서 맛있다 생각했더니 사장님이 과일을 갈아서 넣은 특제 소스라며 자랑까지 얼른 하시네요~ 살짜쿵 매콤한 맛을 단맛과 치즈가 중화시켜 줘서 양념까지 열심히 같이 먹었네요~ 


제주도 많이 다녀봤지만 오랜만에 조금은 색다른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왔답니다~ 조금은 외진 곳에 있지만 한 번쯤은 가 볼 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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