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예복 맞춤은 광안리 해리슨테일러(Harrison Tailor) 부산점에서!
결혼식 예복 맞춤은 광안리 해리슨테일러(Harrison Tailor) 부산점에서!
결혼식날을 잡고 나니 하나 하나 해야할 것이 너무 많은데요. 먼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부터 하다 보니 예복이 우선순위가 되었네요.
먼저 상담을 받기 위해 3곳의 결혼식 예복 업체에 예약을 잡아 두고 미팅을 했는데요. 저희가 직접 방문한 업체는 해운대 포가튼먼트, 스플렌디노 그리고 광안리의 해리슨테일러였는데요.
저희가 느낀 점은 포가튼먼트는 먼가 전문적이며 내부에 많은 옷이 준비되어 있어 직접 원단을 만져 보고 입어 보고 부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지만 옷 자체가 다른 두 업체에 비해 예쁘지 않은 거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대신 전국적으로 대리점이 분포되어 있어 나중에 전국 어디에서나 수선을 받고 옷을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답니다.
2번째로 들린 스플렌디노는 옷 자체는 포가튼먼트보다 예뻤지만 매장에 준비된 옷이 별로 없어 말로 설명만 듣고 실물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스플렌디노 역시 포가튼먼트 처럼 전국에 지점이 있어 수선과 옷 수령을 전국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장점은 같네요.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이 광안리에 위치하고 있는 해리슨테일러인데요. 가기 전부터 이곳이 타지역보단 부산에서 많이 활성화된 업체이고 영업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여자친구가 귀 팔랑이지 않고 절대 휘둘리지 않겠다며 굳은 결심을 하고 갔는데...
역시나 홀라당!! ㅋㅋㅋ 그자리에서 바로 해리슨과 계약을 했네요 ㅎㅎ
해리슨테일러 부산점은 1층과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상담과 가봉 등은 1층에서 진행이 됩니다.
이곳에도 많은 옷이 전시되어 있어 상담하면서 바로 원단 확인과 몸에 최대한 맞는 옷으로 입어 보며 이야기를 진행 할 수 있었는데요.
옷 자체만 보면 처음에 방문했던 포가튼먼트보단 좀 적은 거 같고 포가튼먼트가 조금 더 전문적으로 설명을 해 주는 거 같았지만 원단 종류나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옷의 디자인, 금액적인 부분, 구성품의 종류, 그리고 구두의 디자인과 소재도, 또 하나 3층에서 보았던 대여 턱시도 디자인까지 전체적으로 더 체계적으로 갖춰 진 느낌을 받아서 해리슨테일러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선반에 있는 저 책들이 모두 원단이라고 하는데요. 기본적인 원단은 영국제, 이태리제, 국산이 있고 각각 특징을 견본을 보며 이야기를 해주시는 데 솔직히 원단에 대한 내용은 우리가 방문했던 세 업체 모두 비슷비슷해서 큰 차이점은 없는 듯 합니다. 그냥 반복적으로 듣는 느낌 ㅎㅎ
국산의 소재가 제일 떨어지고 그 다음 이태리제가 조금 가벼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영국제가 제일 두께감이 있고 포멀한 느낌이었는데요~ 역시 이쁘다 했더니 영국제가 제일 비싸네요~
양복의 번들거리는 느낌이 싫다고 했더니,, 그럼 영국제가 제일 그런 느낌이 없다며 추천을 해 주셨는데,,, 가격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제일 맘에 드는 영국제로~
저희 모든 상담은 해리슨테일러 부산점의 부점장님이 맡아주셨는데요.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부점장이었는데 중간에 진급해서 점장이 되었다고 하시네요.
맞춤 예복(정장)의 단추가 싱글인지 더블인지, 단추의 종류는 어떤 것으로 할 건지, 깃 모양, 바지의 길이감 및 함께할 셔츠의 색과 원단까지 견본품을 보며 하나 하나 골랐는데요. 소매의 모양과 셔츠가 목을 얼마나 조이는 지까지 세세하게 선택을 해야 하네요~ 맞춤은 처음이라~~~~ ㅎ
생각보다 모르는 정보도 많았고 골라야 할 것들도 많아 머리가 많이 아프네요. 그나마 여자친구가 호불호가 강하신 분이라 자기 취향에 맞게 척척해 주니 다행이지 진땀이 삐질 삐질 물어볼 때마다 눈은 여자친구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가네요 ㅎㅎ
구두도 수제화로 제작이 되는데요. 발치수는 장비를 이용해 측정하고 발볼은 줄자를 이용해서 측정을 해서 발에 딱 맞는 구두를 제작해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발볼이 조금 더 크다고 하네요. 요즘 회사서 지급한 신발을 신으면 왼발은 괜찮은데 오른발의 새끼 발가락이 조금 접혀 불편하던데 아마도 그 이유 때문인 거 같네요.
맞품 예복(정장)의 계약이 이루어지고 나면 신체 치수 측정이 진행되고 이후 1차로 완성된 옷을 가지고 가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치수를 측정하고 19일 만에 가봉을 위해 해리슨 부산점에 재방문을 했는데요. 신발도 준비되어 있고 얼추 몸에 맞도록 원단을 붙여둔 옷이 준비되어 있네요.
이제 여기서 다시 가봉을 위해 세밀한 작업에 들어가는데요. 가봉을 위해 대충 1시간 정도 저 자세로 서 있었더니 나중에는 종아리가 땡기기 시작하네요 ㅎㅎ
각도기를 이용해 양쪽이 다른 어깨를 뽕을 이용해 바로 세우는 작업도 진행하는데요. 제 어깨가 저렇게나 쳐지고 양쪽이 다른 지 처음 알았네요 ㅎㅎ;; 발도 짝짝이 어깨도 짝짝이 엉덩이도 짝짝이 하.... 좌우 대칭이 맞는 부위가 없네요 ㅋㅋ
1층이 상담과 치수 측정, 가봉이 이루어지는 장소라면 3층은 대여를 위한 장소인데요. 웨딩 촬영이나 본식에 입을 턱시도나 정장을 빌리는 곳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있는 체크무늬 마이는 제가 이번에 서울에 웨딩촬영을 하러 갈 때 빌려간 옷이랍니다 ㅎㅎ
이제 1월 초에 완성된 옷만 받으로 가면 되는데요. 저희는 본식 때 이번에 맞춘 정장을 입을 예정인데요~ 처음에 턱시도 형태의 자켓으로 제작을 했다가 식이 끝난 후에 다시 기본 정장 (처음에 골랐던 모양) 형태로 리폼을 무료로 해 준다고 합니다. 셔츠도 그렇게는 가능한 데 그렇게 하면 옷을 이쁘게 입을 수 없다고 차라리 대여해 준다고 하시네요~~
본식 때 사용할 보타이랑 셔츠, 구두 및 다른 용품들도 좀 이르긴 하지만 1월 초에 올 때 다 받아 가라고 하시네요 ㅎㅎ 대신 반납일은 예식 당일날 해야 한다고 해서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부탁을 해야 겠네요.
맞춤 정장은 처음이라 다른 곳과 비교를 할 순 없지만,, 벌써 3번을 방문한 느낌으로는 첫 상담이나, 최초 치수를 잴 때보다 가봉을 할 때 정말 고심하시면서 세세하게 재측정 및 모양 변경을 해 주시고 길이감, 폭, 움직임의 편안함까지 바지부터 자켓까지 하나 하나 다 물어 보시면서 많은 시간을 공들여 해 주시는 모습에 믿음도 생기고 기대감도 생기네요~
정장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해리슨테일러를 방문해서 한 번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맞춤 정장이 가격대가 있긴 한데,, 대신 평생 무료 A/S에 어느 정도 사이즈 변화까지는 재수선도 무료로 해 준다고 하니,, 한 벌쯤은 내 몸에 꼭 맞는 정장이 있는 건 기분 좋은 일인 듯~
저도 이제 1월에 하나뿐인 내 정장을 찾으러 빨리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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