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라면사리는 무한리필!! 남포동 킹콩부대찌개

밥과 라면사리는 무한리필!! 남포동 킹콩부대찌개

남포동가서 밥집 찾아 헤매면서 킹콩부대찌개 앞을 많이 지나쳤었는데 그때마다 이집을 안간 이유가 항상 대기자가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요즘 코로나의 영향으로 길거리에 사람이 많이 줄어 2테이블 밖에 식사하시는 분이 없네요.

친구가 약국에 알콜 사러 간다고 따라갔다 모든 약국이 다 품절상태라 알콜은 못하고 평소 사람 많이 못먹어 봤던 부대찌개나 먹고 집으로 ㄱㄱ씽 ㅎㅎ

남포동 비프광장에 들어가 첫번째 골목을 따라 중앙동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킹콩부대찌개가 나오는데요.

코로나가 오기전엔 항상 입구에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음식점 이었는데 지금은 한산하네요. 덕분에 우리는 좋았지만..

킹콩부대찌개의 최대 장점은 바로 라면사리와 밥이 무한리필이 된다는 것인데요.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부대찌개에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라면사리를 넣으며 얼큰한 국물로 한잔씩 드시면 좋을거 같은데 우린 둘다 술은 잼뱅이라 ㅋㅋ 

사이다 하나에 밥이랑 부대찌개랑 식사만 했네요 ㅎㅎ

킹콩부대찌개도 세트메뉴가 있는데요. 부대찌개와 함께 돈까스, 탕수육, 모듬사리 중 한가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부대찌개 말고 다른것도 땡긴다 하면 돈까스나 탕수육 세트를 하면 될거 같지만 부대찌개만 진득히 먹고 싶은 분이라면 모듬사리도 좋아 보이네요. 어차피 육수야 리필해줄테고 라면사리는 무제한이니 햄과 떡등이 들어가 있는 모듬사리도 굿초이스 일듯 합니다.

큰 냄비안에 갖가지 재료를 넣은 상태에서 테이블로 들고와 육수를 넣어주는데요. 사진한방 찍어 볼까~ 하는 와중 이미 육수 투입 ㅋㅋ 알바가 매우 민첩합니다 ;; 사진찍을 틈을 안줘요 ㅎㅎ

냄비속 내용물들이 익을 동안 노가리나 까면 됩니다 ㅋㅋ

기본적으로 밥과 라면사리 한개는 가져다 주시고 그 후로 더 먹고 싶으면 가서 가져오면 됩니다.

뜨겁고 얼큰한 부대찌개라 그런지 살얼음이 동동뜬 냉채미역국도 함께 주니 물대신 한숫갈씩 떠 먹으면 입안에서 뜨거운 기운과 찬기운을 모두 느낄 수 있답니다.

친구랑 게임 이야기 한창 하다보니 어느새 부대찌개가 다 익혀졌네요. 잠시 대화를 중단하고 찌개를 밥에 덜어 후루룩 하면 되는데요.

확실히 부대찌개 자체가 얼큰하다 보니 계속 사이다로 손이 가네요 ㅎㅎ

입짧은 둘이서 그래도 밥은 리필 안했지만 라면사리는 하나더 들고와서 넣었는데 라면이 왜이리 까맣지 ;; 까무짭짭한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라면이랑은 색이 좀 다르네요.

우린 셋트메뉴 중 돈까스를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돈까스 전문점이 아니다 보니 수제는 아니고 그냥 냉동인듯 하네요.

돈까스는 적당히 먹을만한 정도.. 탕수육도 비슷 하겠죠? 역시 3번 세트 모듬사리가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부대찌개보다 돈까스를 더 먼저 먹어 치운건 비밀 ;;

추운날, 비오는날은 뜨끈하고 얼큰한 부대찌개도 좋을거 같네요. 거기에 밥과 라면사리는 덤이니 코로나 끝나고 비올때 남포동 킹콩부대찌개는 한번 더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