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수, 탕수육이 땡기는 날엔 이순신광장 "여수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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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전라도 여수, 탕수육이 땡기는 날엔 이순신광장 "여수짬뽕"

by 깜장야옹이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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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수, 탕수육이 땡기는 날엔 이순신광장 "여수짬뽕" 



설 연휴를 맞이하여 고속도로비 무료라 친구랑 사진도 찍을 겸 여수를 왔는데 생각치 못했던 한가지... 연휴라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네요 ㅋㅋ


여수까지 왔는데 뭘 먹을까.. 여수 맛집은 무엇이 있을까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 대부분은 생선과 관련된... 부산에 살지만 생선은 안좋아하니..


결국 찾은 곳이 유명한 중화요리점인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전화를 해보니 연휴라 전화를 안받네요. 차순위였던 곳이 "여수짬뽕"이라는 중화요리점인데 아예 설연휴 정상 영업한다고 뜨네요 ㅎㅎ


마침 여수 온길에 여수동백빵 사가려 했는데 동백빵집이랑 여수짬뽕집이랑 걸어서 5분 거리길래 여기로 정햇!!!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가까운데 자체 주차장은 없어 보입니다. 제가 그곳 사람이 아니다 보니 근처에 다른 무료주차장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순신광장 뒷길이 노상주차장이니 그곳에 주차를 하시고 조금 걸으시면 됩니다. 저희가 갔던날은 설 연휴라 그런지 노상주차장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길래 절약했네요 ㅎㅎ




너무 저녁시간에 맞춰갔는지 웨이팅이 있네요.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오후5시부터 저녁식사 시작한던데 15분 늦은 저희는 대기3번 입니다.





일단 웨이팅을 할 정도면 나쁘지 않는 곳이란 뜻이겠죠? ㅎㅎ 기대가 됩니다.




입구에 영업시간과 브레이크타임에 대한 내용이 있던데 이게 무슨 뜻인지 언뜻 분간이 안됩니다. 해석 가능하신분이 있나요?


한쪽문엔 영업시간 11시~20시,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이고 다른쪽문엔 영업시간 11시~19시30분, 브레이크타임 14시30분~17시라고 적혀 있는데 주중/주말이 다르다는 건지 명확한 의미를 모르겠네요. 평달짬뽕먹는 시간이라고 적힌거 보면 한쪽은 영업시간이고 한쪽은 짬뽕 뽑는 시간인가 했는데 그렇게 하면 마감시간이 안맞고.. 대체 뭐가 먼지 ;;


주요정보들은 고객이 보기 편하도록 깔끔한 정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메뉴는 여느 중국집과 큰 차이가 없는데 여수짬뽕은 일반 빨간짬뽕인거 같고 하얀짬뽕은 흰색의 백짬뽕인듯 하네요.


하얀짬뽕은 담백한 맛일지 색은 희지만 맛은 매콤할지 궁금하네요. 우리가 3명만 됐어도 하얀짬뽕도 하나 추가했을텐데 2명이라 짜장면, 여수짬뽕, 탕수육만 선택해서 맛을 못봐 아쉽네요.




왼쪽부터 짜장면, 여수짬뽕, 탕수육인데요. 밥 먹으면서도 라오킹 돌리고 있는 친구놈 폰이 보이네요 ㅋㅋ 아.. 맹주님!! 밥 먹으면서도 열일 중이시네 ;;




부산은 간짜장에만 계란을 올려주는데 여수는 일반 짜장면에도 계란을 올려주시네요. 완숙보다 반숙을 좋아하는데 계란프라이는 마음에 드네요 ㅎㅎ 톡~ 터트려서 함께 호로록 먹으면 맛이 좋을거 같네요 ㅎ





면발이 가느다란데 탱탱하네요. 꼭 스파게티나 파스타면 같은 느낌이랄까.. 보통 제 생각엔 파스타/스파게티면은 좀 얇고 짜장/짬뽕면은 조금더 두껍고 우동은 조금더 두껍고 칼국수면이 제일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깨졌네요 ㅋㅋ




짜장면에 들어 있던 돼지고기인데 흐미.. 뭐가 이리 크지 ㅋㅋ 이집만의 특징인지 여수 중국집들은 다 이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부산의 짜장과는 달라보입니다.


아마도 짜장 소스 볶을때 살짝 탄거 같은데 살짝 탄맛이 나는게 맛도 괜찮네요.. 옆에 아주머니가 짜장과 짬뽕중에 뭐가 낫냐고 물어보시길래 서슴없이 전 짜장이 더 괜찮은거 같다고 말해버림 ㅋㅋ




짬뽕은 역시 짬뽕답게 매콤합니다. 매운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 짬뽕보다 짜장이 더 맛있게 느껴졌던걸지도.. 차라리 하얀짬뽕을 먹어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


마지막 짬뽕면을 들어 올린 사진을 보시면 확실히 좀 얇아 보이는거 같지 않나요? ㅎㅎ





땀 줄줄 흘리면서 시원하게 먹는 짬뽕도 좋겠지만 계속 물을 찾는 저희같은 애들에겐 역시 보는걸로 만족해야 할 살짝 매콤한.. 남들에겐 살짝 매콤이지만 우리에겐 ㄷㄷㄷ




친구녀석이 노래를 부르던 탕수육입니다. 보통 탕수육이 제일 마지막에 나올거 같은데 "여수짬뽕"에서는 3개의 음식 중 탕수육이 제일 먼저 나왔네요ㅎㅎ


보다시피 고기가 큼직큼직해서 탕수육부터 막 먹으면 배불러 짜장/짬뽕을 못먹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다른 음식들 나올때까지 2조각씩 먼저 맛만 봤네요 ㅎㅎ


여기서 부산이랑 또 다른걸 발견했는데요. 보통 탕수육에는 간장+식초+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장이 있어 탕수육을 양념장에 찍어 먹는데 여긴 딱 이걸로 끝이네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겠지만 어색한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테이블에 재료라도 있으면 종지그릇 하나 얻어 만들어 먹겠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없는데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먹었네요 ㅋㅋ 


간판에 탕수육이 맛있는 집이라고 적혀 있던데 과연!! 맛도 좋네요. 오늘 여수에서 먹은 저녁이 비록 든든한 밥은 아니었지만 굿초이스였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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