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열린 단독콘서트, 김종국 찾기 부산콘서트 후기
9년만에 열린 단독콘서트, 김종국 찾기 부산콘서트 후기
9년이 걸린 김종국의 단독콘서트, 부산편!!
지금 어린친구들은 런닝맨/ 미우새, 쬐끔 큰 친구들은 패밀리가 떳다까지 아마 김종국을 예능인으로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30대 중후반 이후 세대라면 터보부터 시작된 가수로서의 김종국 모습을 알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직 콘서트라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꾹형의 단독콘서트를 머리털 나고 처음가는 콘서트로 선택을 했네요.
"김종국 찾기"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이 부산 해운대의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인데요. 서울(3.29~3.31/ 이화여대 삼성홀), 안양(4.28 안양아트센터 대공연장 관악홀), 대전(6.01 우송예술회관), 전주(6.09 전북대 삼성문화회관)를 거쳐 마지막 부산(6.22 센텀시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으로 이어지는 전국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저녁 6시부터 진행된 부산 콘서트는 9시쯤 끝이 났으니 약 3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생각보다 큰 공연장은 아니었고 대략 열과 행을 곱해보니 1층이 650좌석정도 되고 2층은 1층의 반정도니 대략 1,000좌석 정도 될듯 합니다.
실내가 어두워 위험하다며 공연시작 2~30분 전부터 입장을 시켜주는 바람에 기다림이 좀 길었지만 막상 입장하고 나니 20분 동안 할게 없어 무대 사진 한장 찍고 좌석수나 세고 있었네요 ㅋㅋ
이번 공연은 촬영불가, 녹음불가, 따개가 있는 생수외 음식물 반입불가라는 공지가 붙어 있어 보고 듣고 따라부르는 공연이었으며 뒤에서 직원이 매의 눈으로 관람석을 주시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다 싶으면 다다다 뛰어내려가서 제제하고 올라가더군요 ㅎㅎ 저흐쪽은 젊은 여자분 담당이셨는데 아마 이날 제일 바쁘게 움직이신분이 그분이 아닐까 하는..
공연장에서 계속 휴대폰꺼내 문자/ 톡 주고 받고 전화까지 받던 아줌마 있던데 뭐하는 분이신지.. 옆에 사람들이 뭐라하니 미안하다며 공연내내 계속 민폐짓을 하고 직원이 와서 주위사람에게 방해되는 자제를 요청해도 한귀로 듣고 내치시던.. 어디가나 민폐인 분이 있네요. 적당히 눈치껏이라는 단어를 모르시는..
여여커플도 많고 남여커플도 많고 혼자오신 분들도 많던데요. 저희처럼 남남커플인 곳은 우리가 유일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ㅋㅋ
저희 양옆에도 모두 혼자오신분들이던데...
공연장 입구에는 꾹형의 배너들이 설치되어 있어 인증샷 찍는 분들도 많던데 우린 배너사진만 찍고 밖으로 나갔네여 ㅋㅋ
저 옷들은 다른 공연에서 입었던 의상인가? 흠..
입장권을 보여주면 꾹형이 준비한 선물을 주던데요. 에센스와 마스크팩이 들어있네요. 어차피 시간이 안되 입장도 못하는데 인터넷으로 얼마짜리인지 검색해봤네요 ㅋㅋ
두개 합쳐 대략 3만원인데 꾹형이 모델로 있는 곳이라면 더 저렴히 가져왔거나 협찬받은 거겟죠? ㅎㅎ
무튼 12만원짜리 공연 티켓에 3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으니 실구매액은 대략 9만원이네요~
에센스나 마스크팩을 내가 쓸 일은 없다고 보고 집에가서 바로 엄마한테 조공...
소향씨어터에서 공연을 관람한 경우 공연 시작 1시간30분전, 공연 3시간, 공연후 30분해서 총5시간 동안 주차료 2천원에 내부주차가 가능합니다.
공연티켓을 보여주면 되나 했는데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 2천원에 주차권을 판매하네요.
이날 조금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신세계백화점 야외주차장에 주차하고 백화점 돌아다녔는데 그 잠깐에도 주차비 4천원 나왔는데 소향씨어터가 근처인데 그냥 여기 주차해두고 백화점 다녀올걸 하는 후회가 ㅠ
총3시간의 공연중 1시간30분 정도는 솔로앨범의 곡들이 있고 30분 정도는 토크가 있고 30분 정도는 터보때 노래가 소환되었고 남은 30분 정도는 게스트가 출연했는데요.
오늘의 게스트로는 MC몽으로 2년반만에 무대에 섰다고 하네요. 1박2일때 최고점 찍었었는데 참 아쉬운 가수네요. 아직도 종종 엠시몽 노래 듣는데 여기서 이렇게 짧게나마 보니 좋았네요.
1시간 반동안 앉아만 있던 관객들이 게스트 엠시몽이 나오자 일어서기 시작하더니 과거의 터보를 소환하자 모두 일어서서 떼창도 부르네요 ㅎ
제가 김종국 노래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 "중독"고 라이브로 들어서 좋았는데 음반이랑은 조금 다르게 부르네여 ㅎㅎ 낮에 운전하며 일행에게 오늘 꾹형 콘서트 가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라며 "중독"을 들려주고 입장 대기하면서 휴대폰으로 "중독"을 듣고 입장하니 내부에서 "중독"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어서 또 듣고 콘서트 중에 라이브로 듣고 오늘 많이 듣네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곡으로 나온 노래가 솔로 1집에 있는 "남자이니까"라는 곡인데 생각해보니 다른 지역 콘서트에서 한번도 1집 노래를 부른적이 없어서 마지막장소인 부산에서 불러본다고 하네요.
터보 노래중에 "검은 고양이 네로"랑 "Love is"가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처음으로 가본 콘서트.. 다음에는 남남커플이 아니라 남여커플로 가보고 싶네요 ㅎㅎ
재미있는 경험이었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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