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오래되었지만 조식 하나만큼은 짱! 마닐라 소피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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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오래되었지만 조식 하나만큼은 짱! 마닐라 소피텔 호텔

by 깜장야옹이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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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오래되었지만 조식 하나만큼은 짱! 마닐라 소피텔 호텔

 

정확히 오픈한 연도까진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10년? 15년 전에 부모님이랑 갔을때도 여기서 숙박을 했었다고 합니다.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는데 저녁비행기라 마닐라에 11시쯤 도착을 했네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필리핀 국내선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 보라카이까지 가지 못하고 마닐라 공항 인근에서 하룻밤을 자야해서 미리 예약해둔 곳이 바로 소피텔(Sofitel)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입니다.

 

 

소피텔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택시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바로 앞에는 마닐라만이 있어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체크인을 위해 출입을 하는 그 순간부터 총기를 휴대한 가드들이 있는 보안을 서고 있는 그런 호텔이었습니다. 출입구를 통과할때 가드들이 일일이 택시의 인적사항까지 기재하고 로비에 들어갈땐 가방을 모두 벗어 X-ray 검사까지 하고나서야 체크인을 할 수 있을 정도였네요.

 

밤에는 잘 몰랐지만 아침에 다시 보니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비껴가지 못해 낡고 옛날의 한국콘도를 연상케 하는 그런 구조였네요.

 

 

 

호텔하면 로비에 샹드리에가 있을거 같은데 소피텔은 중국적인 느낌이 강한 곳이었네요. 사진은 다음날 체크아웃하면서 찍은거라 크게 화려함은 덜하하지만 밤에 체크인하러 왔을때만 해도 LED등이 아닌 노란빛의 조명에 붉은 홍등과 수많은 작은 전구들이 어우려져 은은하면서 화려하고 이곳이 필리핀인가 중국인가 하는 느낌까지 가져올 만큼 눈길을 끌었다네요.

 

 

 

밤에 도착을 하고 객실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 봤을땐 저곳이 대충 마닐라만(바다) 이겠지?? 하면서 12시가 다 되어도 밝게 빛나는 야경을 봤었는데 아침에 보니 온통 공사중이네요.

 

 

 

호텔에서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공사로 인해 모두 막혀있네요. 예전의 모습을 모르지만 저정도 규모면 간척을 한게 아닐까 싶은데 뭘 만드는 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소피텔 객실의 내부 모습입니다. 화장실은 안에서 발을 내려야 안이 안보이는 구조니 신경쓰이는 분들은 화장실 이용전에 발을 내리시는 걸 추천드려요.

 

특이하게 물이 화장실에 세팅되어 있는 건 왜... 보통 티비 근처나 테이블 위에 있을텐데 여긴 화장실에 물을 비치해 뒀네요. 양치용은 아닐텐데 ;;

 

 

콘센트는 호환용이라 국내에서 사용하는 220V 가지고 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만 묵고 보라카이로 이동할 예정이라 크게 방에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방키가 나무로 되어 있어 예쁘네요. 스위스에서도 나무로 된 방키가 있었는데 플라스틱보다 특이하고 더 예쁜거 같네요.

 

 

화재나 지진 등 비상시 행동요령에 대한 내용도 한글로 되어 있으니 잠시 시간내서 숙지해두면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때 요긴할 듯 합니다.

 

 

 

마닐라 소피아 호텔 조식

 

소피텔은 조식과 석식부페로 오래 전부터 유명한데요~ 여전하네요~ 정말 음식 가지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함과 필리핀 음식부터 중식 일식 한식 등 없는 메뉴가 없을 정도랍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직접 음식을 떠 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메뉴마다 직원이 비치되어 있어서 원하는 걸 얘기하면 떠 주는 구조네요. 편한 점도 있으나 내 맘대로 뜰 수 없는 불편함도 있네요. 대신 음식을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은 있네요.

 

일일이 종류를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요.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에그스테이션이랍니다. 원하는 메뉴를 즉석에서 만들다 보니 어마어마한 투숙객에 비해 두 군데에서 4명의 요리사가 만들고 있음에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해서 한 번밖에 먹지 못했네요. 와이프의 호텔 조식 최애 메뉴가 금방 만든 오믈렛과 망고인데,,,

 

여전히 이 호텔도 망고는 비치되어 있지 않고 과일 코너 직원에게 요청하면 몇명이냐고 물어보고 깊숙한 곳에서 꺼내서 잘라주네요. 망고가 확실히 비싸긴 한가 봅니다.

 

망고귀신 와이프도 민망한지 한번밖에 요청을 못하네요. 

 

 

 

한국은 추웠지만 필리핀은 따뜻하고 날씨도 좋아 조식을 야외에서 먹었는데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고 나면 근처의 참새들이 몰려와 남은 음식들을 먹어치우네요. 역시 잡식성의 참새 답습니다. 이녀석들은 이렇게 쉽게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으니 멀리 가진 않고 근처에 항상 있을거 같네요 ㅎㅎ

 

어마어마한 규모만큼 자리도 엄청나게 많아서 못 앉을 일은 없을 거 같고~ 날씨도 좋은지라 저희도 야외에 앉아서 식사를 해보았네요. 한 번 먹고 다시 떠 오는 동안 소화가 다 될 것만 같은~

 

보라카이 가는 국내선이 여유가 있는 시간대인지라 저희도 여유롭게 앉아서 조식을 즐기고 간단히 산책도 했네요. 근데,,, 다 공사 중이라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었네요.

 

예전에 즐기던 야외 앉아서 수다 떨 수 있는 공간까지 없어져 버려서,, 혹시 호캉스를 하실 계획이라면 호텔에 문의해서 공사 중인지를 확인해 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도 수영장 인기도 여전하고 수영장과 음식만을 원하신다면 가성비 좋은 소피텔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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