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스톤마사지 체험 후기(헬리오스 스파/Helios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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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스톤마사지 체험 후기(헬리오스 스파/Helios Spa)

by 깜장야옹이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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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스톤마사지 체험 후기(헬리오스 스파/Helios Spa)

 

신혼여행을 다녀 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결혼 3주년이네요. 하긴 저희가 신혼여행을 좀 늦게가긴 했죠 ㅎㅎ 얼마전 신(구)혼여행으로 다녀온 스위스에 대한 내용도 제 블로그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보셔도... ㅎㅎ

 

이번 결혼 3주년을 맞이하여 내년부턴 햇살이도 함께해야하지 않을까... 하면서 부부 둘이서만 다녀올 수 있는 마지막 여행이라는 생각에 근교로 해외여행을 가보기로 하고 선택한 곳이 바로 보라카이입니다.

 

보라카이는 관광보단 휴양을 위한 곳이라는 생각으로 마사지를 2개나 예약했었는데요. 첫번째 방문했던 곳은 헬리오스 스파라고 스톤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고 두번째 방문했던 곳은 수기 마사지를 하는 곳인 마리스 스파를 방문했었네요.

 

오늘은 첫번째 방문지인 헬리오스 스파의 스톤 마사지 체험후기입니다.

 

 

 

뭔가 수영장 딸린 대저택 느낌으로 영화에서나 볼법한 그런 곳이랍니다. 나무에 열매도 있던데 저희가 방문했던날 직원분들이 지붕위로 올라가 열심히 열매을 따고 있던데 무슨 과일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헬리오스 스파' 구글지도 위치 확인하기

 

사진으로 위치를 표기해 뒀지만 지도로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구글지도로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헬리오스 스파'는 사장님이 한국분이셔서 예약부터 기초 설명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마사지를 하러 들어오시는 직원은 필리핀분이지만 딱히 대화할 일이 없어서..

 

 

 

예약을 하면 '헬리오스 스파'에서 차를 보내 줍니다. 차를 타는 곳은 화이트해변 쪽, 발라박호 앞, 맥도날드 앞에서 타시면 되고 예약을 하시면 픽업시간을 알려주십니다.

 

스파에 도착을 하면 시원한 음료를 한잔 주시는데 깔라만시를 이용한 음료인데 생각보다 새콤하지도 않고 시원하게 잘 먹었네요.

 

그리고 사장님의 간단한 마사지 및 스파 이용 방법을 확인하고 커플별로 이렇게 샹들리에 아래서 멋진 사진도 찍어주시네요 ㅎㅎ

 

 

 

마사지 룸은 개별 방으로 되어있고 사장님의 설명과 사진찍기까지 완료되고나면 마사지를 담당하는 직원분이 오셔서 예정된 객실로 안내를 합니다.

 

 

 

객실 내부는 크게 3개의 룸으로 되어 있는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침대가 있는 공간과 화장실/샤워 시설이 있는 공간, 그리고 반신욕과 스크럽을 받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크럽과 마사지에 들어가기 전에 침대 위 장식들이 흐트러지기 전 사진도 찍으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네요.

 

순서는 '사진 촬영 및 환복 → 발 마사지  →  스크럽  → 샤워  → 스톤 마사지'로 이어집니다. 시간은 150분 소요되고 예약시 선택사항에 따라 중간에 반신욕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지금은 침대가 붙어 있지만 스톤 마사지가 시작되면 침대를 분리시켜 주시는데 제가 올라가 누워있는 상황에서도 침대간 거리가 부족했는지 침대를 당기시는데 침대가 움직입니다... 힘이 조... 좋으시다!!

 

스크럽 및 반신욕 시설
화장실 및 샤워실

 

나머지 두곳은 위 사진을 참조하시면 될거 같네요. 

 

필리핀 마사지를 많이 받아 본 와이프도 스크럽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다른 곳들보다 좋았던 건 스크럽을 기성 제품이 아닌 생코코넛 과육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서 해 주었는데 평소 생각하는 스크럽이라면 왠지 좀 딱딱한 걸로 각질을 벗기는 듯한 느낌인데 이건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으로 피부가 진짜 좋은 제품을 흡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워낙 보습으로 유명한 코코넛이라 그런지 스크럽후 샤워할 때 벌써 피부가 부들부들해진 게 느껴지네요. 직접 만들어서 굉장히 신선하고 확실히 보습효과도 뛰어난 거 같아요. 스크럽후 팔다리는 따뜻한 물로 직접 헹궈 주는데 뭔가 계속 대접받는 느낌도 들고 그 자체로 너무 노곤노곤해지는 느낌이라 좋았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처음에 설명하실 때 비치되어 있는 노니비누로 세안 시 메이크업 다 지워진다셨는데 정말 깨끗하게 지워지네요. 다른 곳에서도 노니비누를 써보고 선물 받아서도 써 봤는데 이 마사지샵의 노니비누가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사 오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안계셔서 못사왔답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설명을 잘 못해주셔서 조금 기다리다가 포기......

 

샤워 후 환복하고 똑똑 하니 이제 들어와서 코코넛오일이랑 스톤으로 마사지를 해주네요. 중간 정도의 압력으로 요청했고 또 마사지 하면서도 2~3번 압이 어떤지 물어보는데 뭐랄까 테크닉 자체가 좋거나 혈을 잘 찾거나 그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부드럽게 잘 만져 주는 느낌이었답니다. 아마 마사지를 세게 받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중에 태반크림으로 얼굴과 몸 일부를 마사지 해주는데 굉장히 쫀쫀한 느낌이 들고 피부가 크림을 막 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흡수도 잘 되네요.

 

정말 전신 마사지를 풀코스로 받은 느낌이었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귀하게 호강받는 마사지랄까요 정말 내 몸을 귀히 여겨 소중하게 만져 주는 느낌이 들어서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기분이었네요. 

 

게다가 제품들이 다 좋고, 베드나 수건 들도 굉장히 청결해서 전혀 불결한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어차피 전신 마사지긴 하지만 필리핀 전통 천으로 자세를 바꾸거나 마사지를 받는 내내 부끄러울 부위를 신경 써서 덮어 주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편안했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다 막 벗겨놓고 하면 좀 민망하더라구요. 게다가 커플일지라도 너무 다 확확 보여주기는......부끄럽.. 살짝 살짝 보일 수는 있으나 자세변경시 천으로 가려주니 아직 연예초보인 분들이 방문하셔도 괜찮을 듯! 남자들은 매의눈이 필요!!

 

필리핀은 한국과 다르게 팁문화가 있어서 마사지를 다 받고 환복 후 나오면서 문 앞에 대기 중인 직원(우리 마사지 해주신분)에게 팁을 주시면 되는데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대충 1인당 150~200페소 정도 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1페소당 대략 25원 정도이니 200페소면 5천원이 조금 안되는 정도랍니다. 저희는 소액 페소를 조금만 들고가서 1달러 지폐랑 혼용으로 해서 줬네요 ;;

 

 

 

마사지가 완료되고나면 처음에 설명을 들었던 곳으로 돌아가서 따뜻한 허브차와 함께 달콤한 간식을 먹고 나와서 차량으로 다시 맥도날드 앞으로 이동하십니다.

 

사실 굉장히 비싼 가격의 마사지인데 정말 2시간 30분동안 힐링뿐 아니라 호강까지 제대로 한 느낌이라 마치고 나오면서도 기분이 굉장히 좋았네요. 처음 마신 웰컴드링크도 호텔에서 마신 것만큼 맛있었고 스크럽제품이나 오일까지 모두 다 만족스러웠네요. 그치만 이 마사지 프로그램 자체가 테라피스트 스킬이 그리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마사지는 아니었답니다. 테라피스트의 스킬을 요 하는 지압 마사지를 원한다면 실망하실 수도......

 

개취이지만 저라면 다음에 온다면 또 선택할 것 같네요. 사장님께 오일이랑 스크럽용 어찌 제조하는지도 여쭤봐야겠네요. 그리고 다음 에는 노니비누도 꼭 사오는 걸로~ 다른 곳에서 몇번 찾아봤지만 딱히 맘에 드는 노니비누가 없어서 결국 구매를 못했네요.

 

마사지 처음이거나 마음까지 힐링되는 마사지를  찾으신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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