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 신혼여행이면 꼭 가봐야 할 스위스 에네트뷔르겐, 호텔 빌라호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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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 신혼여행이면 꼭 가봐야 할 스위스 에네트뷔르겐, 호텔 빌라호네그

by 깜장야옹이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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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 신혼여행이면 꼭 가봐야 할 스위스 에네트뷔르겐, 호텔 빌라호네그

 

스위스로 떠난 신혼여행이면 꼭 가봐야 할.. 신혼여행이 아니면 마음먹기 힘든 호텔 빌라호네그는 1905년에 지어진 아르누보 양식의 호텔로 기본이 2박입니다. 1박은 예약이 안되요~ 최소 2박이 기본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1박에 100만원이 넘는 숙박비를 자랑하는 5성급 호텔로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도 단연 으뜸 비싼곳인데요.

 

신혼여행차 떠난 커플에게는 강추 할만한 호텔이지만 금액적인 면에서 부담이 많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초반에 매우 좋았던 날씨가 호캉스를 위한 여행의 후반부로 가면서 흐리고 비가오는 날이 늘었는데요. 대신 파란하늘과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사진을 건지기도 했지만 멋진 풍경을 100%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네요.

 

날씨만 좋았다면 야간에 다시 한번 은하수 촬영을 시도해봤을텐데 우중충하고 비가오는 날씨가 이어져서 ㅠㅠ 와이프가 제일 기대한 호텔이 이곳 빌라호네그인데 날씨빨이 안좋아 좀 아쉽기도 했답니다.

 

 

 

호텔 빌라호네그 가는 방법

 

저희는 루체른에서 빌라호네그로 향했는데요. 빌라호네그 예약증을 가지고 있다면 루체른 중앙역 앞에 있는 루체른 여객선 터미널 3번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 호수를 건너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빨간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 뷰르겐스톡이라는 5성급 호텔로 이어지는데요.

 

빌라호네그 호텔 숙박증이 있으면 유람선부터 푸티쿨라까지 모두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두레블을 통했기 때문에 숙박증은 두레블 매니저에게 톡으로 받았고 몇시 유람선을 탈건지 두레블에 알려주면 시간 맞춰 빌라호네그에서 뷰르겐스톡 호텔까지 차량이 픽업온답니다.

 

 

 

루체른 중앙역 앞 여객터미널의 배편 시간표입니다. 빌라호네그로 가실 분들은 '3602' 배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혹시나 보여 달라고 할까봐 숙박증 사진을 미리 띄워놓고 기다렸는데 푸니쿨라 타고 올라갈때까지도 아무도 확인을 안하네요.. ;;

 

 

 

빌라호네그 호텔

 

뷔르겐스톡 호텔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해 빌라호네그 호텔을 검색했을때 40~50분 가량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뜨길래 많이 돌아가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샛길래 빠지더니 10~15분만에 빌라호네그에 도착을 하네요. 뷔르겐스톡 호텔은 엄청 큰 호텔이어서 빌라호네그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아담하게 느껴졌는데요. 확실히 객실 수도 적고 느낌도~ 머랄까 체인점 아닌 개인이 하는 곳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는 동안 월컴차라고 해야 하나.. 시원한 음료 한잔을 건네주시길래 호로록 마셨네요. 단맛이 도는 그런 음료는 아니었지만 시원하면서 마음을 가라 앉힐 수 있는 그런 차였네요.

 

기념품으로 구매가 가능한 소금이라던지 컵, 텀블러 등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체크아웃할때 와이프의 절친 기복이를 위해 소금을 하나 구매했네요. 아니.. 2개.. 1개는 저희꺼 ㅋㅋ

 

최근 이때 구입한 소금을 드디어 개봉했는데 바게트를 구워 소금과 버터를 함께 발라 먹으니 맛있네요. 여기서 판매하는 소금은 이곳에서 직접 기른 허브를 이용해 만든 소금이라고 하는데 따로 구매가 가능해 택배로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어 보니 소금은 특별한 것 없는 일반 소금인데 허브가 특별하다고~~ 근데 진짜 먹어 봐야 안답니다. 엄청 맛있어요~ 고작 1병 사왔는데,,, 아껴 아껴 먹어야겠죠.

 

카운터에는 볼펜과 엽서가 있었는데 그건 선물로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볼펜 2자루와 엽서는 1종류씩 챙겨왔네요. 비싼 호텔에서 묵은 기념품이랄까 ㅎㅎ

 

 

 

물론 카드키도 기념으로 챙겨왔네요 ㅎㅎ 카드키는 좀 밋밋한데 전날 묵었던 '더 캠브리안 호텔'의 나무로 된 카드키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더 밋밋하게 느껴졌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로비층에는 숙박객을 위한 영화관이 있었는데 호텔 계정으로 넷플릭스가 로그인 되어 있어 따로 계정이 없어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미리 시간을 예약하면 대관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 먼 스위스까지 가서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최강야구' 예능을 보기위해 시간을 잡았는데..

 

우리는 방송 다음날 바로 뜨는데 여긴 3~4회 느리네요... 이미 본거라 결국 '최강야구'는 포기하고 영화 '길복순'을 봤네요 ㅋ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영화관을 대관한 느낌이랄까요? 뭔가 특별하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답니다. 

 

빌라호네그 Room

 

저희가 묵었던 객실은 11번 방이었네요. 저희가 체크인을 하는 사이 짐은 직원들이 객실로 옮겨놨었네요.

 

 

직접 손으로 쓴듯한 편지와 과일 그리고 쌍안경이 방에 있었는데요. 이곳의 풍경이 매우 예쁜편이라 그런지 쌍안경도 준비되어 있던데 저희가 방문했을땐 날씨 도움을 제대로 못받아 쌍안경은 그닥 필요가 ㅠㅠ

 

 

과일은 먹고나면 다음날 다시 채워주시는데 종류는 바뀌는거 같네요. 저희는 배 같이 생긴 걸 먹었는데 다음날 다른 과일로 바뀌어 있네요 ㅎ

 

미니바에 있는 음료와 물은 모두 공짜랍니다.

 

 

욕실에서 대박 아이템을 발견했는데요.  벽에 빨래 건조대 같은게 있어서 자세히 보니 스위치를 켜면 따뜻해지네요. 아마도 내부에 열선이 있는거 같은데 수영복이나 양말 등 널어두니 다음날 잘 말라있네요 ㅎ 수영하고 다음날 보통 수영복 입기가 찝찝해서 다음날은 수영을 못했는데,,, 요 신통방통한 아이 덕분에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수영을 즐겼답니다. 

 

 

 

저희는 두레블에서 예약을 해줘서 정확한 가격이나 방 사이즈 등은 모르고 방문하긴 했는데 저희 옆방은 발코니가 한개짜리던데 저희 방은 발코니가 2개짜리로 당연히 문도 2개가 연결되어 있네요.

 

하지만 체크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파라솔이랑 전부 접어버려 테라스를 제대로 이용해 보진 못했네요 ㅠ 체크아웃하는 날까지,,,다시 파라솔은............보질 못했답니다.

 

 

 

그래도 다행이 비가 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루체른 호수가 보일때 사진을 좀 찍긴 했네요. 푸니쿨라까지 타고 올라 와서 그런지 뷰가 장난 아니죠? 진짜 스위스는.............뷰야 뭐 말로 다 할 수가 없답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더니 다음날까지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는데 다행히 체크아웃하던날 오전에는 완벽하진 않지만 비가 그치고 하늘이 좀 나와서 마지막날 아침에 수영장서 놀면서 다시 사진도 찍고 테라스에서도 이날을 위해 가져간 드레스로 환복하고 사진을 좀 찍었네요. 빌라호네그에서의 2박은 정말 주변 산책 말고는 호텔에서만 있었는데 뷰도 이쁘고 주변도 다 이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평생 여기서 살고 싶다아아

 

이날 수영할때 한국인 부부를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줬었는데 그분들은 스위스와서 이곳부터 방문을 해서 이제 여행의 시작이라고 하던데 우린 여행의 막바지라 왜이리 아쉽고 부럽던지 ㅎㅎ

 

 

빌라호네그 수영장, 시그니처 사진

 

빌라호네그 호텔이 비싸지만 유명한 이유는 바로 루체른 호수를 내려다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사진 스팟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다음에서 여행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1년을 대기해야 겨우 숙박이 가능한 호텔이자 꼭 가봐야 할 호텔이라며 이곳 빌라호네그를 소개해놨던데 그때의 추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네요 ㅎ

 

한국에도 이제는 사실 인피니티 풀이 굉장히 많아서 흔한데... 이런 뷰의 수영장이라니요.. 한국에는 확실히 없긴 하네요. 보고 또 봐도 정말 환상이었답니다.

 

 

 

맑은 날이 아니라 저 멀리까지 사진에 모두 담을 수는 없었지만 비가 그치며 구름이 또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또 다른 매력의 만족스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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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호네그의 수영장은 'ㄱ'자로 생겨 꺽이는 부분이 사진 스팟이고 생각보다 작은 수영장이긴 하지만 전날 방문했던 '더 캠브리안'에 비하면 3~4배 가량 클거 같네요.

 

 

 

저녁에는 수영장에 불이 켜지면서 또 다른 멋이 있는데 저희는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라 저녁에는 비를 맞으며 짧게 수영을 즐겼네요 ㅎ

 

 

빌라호네그 조식

 

조식을 2번 먹을 거니까 ㅎㅎ 1번은 룸으로 1번은 가서 먹었네요. 둘 다 너무 좋고 장단점이 있어서 뭐를 더 추천한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답니다. 다만, 날씨가 좋으면 룸으로 시켜서 테라스에서 먹는 걸 추천드려요...저희는....못했지만... 종류도 굉장히 많고 그 전날 새벽 4시까지 체크해서 문앞에 걸어두면 조식 시간에 방으로 룸서비스가 온답니다. 정말 한카트 가득 싣고 오셔서 그리고 너무 이뻐서 깜짝 놀랐답니다. 워낙 많이들 이렇게 시키다 보니 시킨 거 중에 안 온 것도 있고 ㅎㅎ 그치만 이미 너무 많아서 그냥 뒀답니다.

 

 

 

 

정말 특별하게 대접받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음식이 너무 맛있거나 하다기 보다 기분이 너무 좋았죠. 그리고 바게뜨빵과 크로아상 그리고 홈메이드 버터는..너무너무 맛있었네요. 특히 버터는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고 가져오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다만, 한번에 많은 음식을 먹다 보니,, 빨리 식네요. 

 

 

다음날은 룸으로 시키지 않고 가서 먹었는데,,, 조식이 12시까지 제공되다 보니 저희만 너무 이른 시간에 가서 ㅎㅎ 음식이 나오는 데 한참 걸렸네요. 3단 트레이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이고 다른 건 시킬 때마다 해서 갖다 주시는데요. 시키고 나서 조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린답니다. 시간 타이밍을 잘 계산해서 시키시면 바로바로 끊기지 않고 따뜻하게 조리된 음식을 먹을 수 있답니다. 내려와서 먹으니 좋은 점은 버터를 계속 리필할 수 있다는 거 ~ 음식이 계속 따뜻하다는 거~~~ 다만 뷰가 좀 아쉽죠~ 그래도 두 번 다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답니다.

 

 

 

빌라호네그 디너

 

 

호텔이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하다 보니 ,, 사실 근처에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식을 든든하게 먹으면 한끼 정도만 더 챙겨 먹으면 되서 중간중간 간식 먹고 과일 먹고 비상식량으로 한끼~ 마지막날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답니다. 체크인할 때 미리 매니저가 물어봐 준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대와 날짜를 선택 못할 수도 있으니 체크인하실 때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음식 종류까지는 미리 고르지 않아도 된답니다.

 

 

 

저희는 3코스 식사를 시켰고 음료도 같이 주문했답니다. 와이프는 논알콜, 저는 알콜~ 

 

요기 요 버터가 조식 때도 나왔던 와이프가 극찬을 한 홈메이드 버터인데 진짜 부드럽답니다. 사진으로 봐도 부드러움이 느껴지죠? 그리고 버터 위에 있는 초록색 가루가,,, 와이프가 마찬가지로 극찬을 해서 한국까지 모셔 온 허브소금이랍니다. 이 날 먹어 보고 반해서 2병이나 모셔왔지요~ 

 

 

 

 

요 소고기 전채요리는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굉장히 상큼해서 입맛 돋우기에 딱이었네요. 

 

 

 

요 아이가 샐러드인데,,, 저나 와이프 모두 가장 맛있었던 접시랍니다. 치즈가 너무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말린토마토도 너무 맛있고 무엇보다 소스가 너무너무 상큼하고 맛있었답니다. 먹어봤던 치즈샐러드 요리 중에 단연코 1등.. 다음에 혹여라도 다음에 가게 된다면 매일 요것만 먹고 오고 싶을 정도랍니다. 

 

 

 

요건 와이프가 고른 건데,,, 생선이 들어간 차가운 스프인데,,,, 솔직히 맛이 없었습니다. 생선은 비린 걸 못먹는 와이프에게는 좀 비렸고,,, 콩수프인데,,, 그닥 추천드리지 않아요.

 

 

 

메인디쉬인 송아지 스테이크랍니다. 송아지 스테이크는 처음이었는데 특별한 향이 나진 않고 고기는 굉장히 연하고 부드러웠답니다. 곁들여 나온 구운 야채도 굉장히 훌륭했답니다.

 

 

 

 

저희가 코스요리에 맞는 음료를 같이 주문했더니 매 코스마다 음료가 바뀌는데,, 같이 곁들이기 좋은 음료로 나와서 좋긴한데,, 양이 많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조화는 훌륭했답니다. 다만 배가 불러서 거의 맛만 보고 다 남겼다능...

 

 

 

 

마지막으로 디저트~~ 앙증맞은 화산에 산딸기라니..... 그닥 달지도 않고 마무리로 딱이었네요.

 

전체적으로 음식은 훌륭했는데,, 역시나 가격은 ㅎㄷㄷ 이랍니다. 그래도 이럴 때 아님 언제 기분 내보겠냐며 질렀네요. 역시 1등은 치즈샐러드 그리고 2등은 허브소금과 버터!!!!

 

총평을 하자면, 명성에 걸맞지 않은 크기의 호텔이지만 서비스와 감동 면에서는 역시 최고의 호텔이었답니다. 이렇게 소규모의 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포근함과 안락함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뷰까지~ 정말 여건만 된다면... 매년 가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모든 스트레스와 걱정을 다 날리고 오로지 힐링만 할 수 있는 이 멋진 곳에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꼭 다시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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