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맞이 나들이! 경주 감성숙소 유온스테이에서 하룻밤!
본문 바로가기
여행, 출사

결혼기념일 맞이 나들이! 경주 감성숙소 유온스테이에서 하룻밤!

by 깜장야옹이 2023. 2. 6.
반응형

 

결혼기념일 맞이 나들이! 경주 감성숙소 유온스테이에서 하룻밤!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햇살이를 외가집에 바래다주고 부부끼리 오랜만에 야외로 나들이를 다녀왔네요. 이번에 저희 와이프가 예약한 곳은 경주 천북면에 있는 유온스테이라는 감성숙소로 석식과 간단한 조식이 포함되어 있고 1시간의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예약은 네이버예약(예약 바로가기)을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유온스테이의 뜻은 '온전히 머무르다'라는 뜻으로 쉼터를 나타내는거 같은데요. 유온스테이는 호수/저수지가 보이는 뷰와 뒷쪽의 숲이 보이는 뷰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바로 앞에 찻길이 있어 자동차 소리가 간간히 들리고 주위에 모텔이 있어 모텔의 강렬한 불빛이 미관을 해치네요.
 

 

 
하지만 유온스테이 공간만큼은 딱 주인장이 어떤 컨셉으로 만들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느낌이 통일되어 있답니다. 정말 다녀오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제대로 된 "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호텔 이름>

유온스테이


<주소>
경북 경주시 천북면 천강로 173

<연락처>
054-777-1155

<입실/퇴실>
14시30분 입실(체크인), 11시 퇴실(체크아웃)

 

 
숙소의 입구부터 이곳은 경주! 라는 느낌이 풍기는 인테리어네요. 
 
 

 
카페 인테리어도 외관에서 받은 느낌을 그대로 다시 느끼게 해 주는 인테리어로 정말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쓴 느낌이 난답니다.
 
1층의 입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들어가시면 14시부터 기다리면서 마실 수 있는 월컴차를 주시고 14시30분부터 번호표 1번부터 체크인을 시작합니다.
 
저희는 14시 30분 쯤 도착을 했는데 이미 16번이네요 ㅋㅋ
 
 

 
이미 직원분들이 월컴티를 준비해두셔서 번호표뽑고 빈좌석으로 이동하면서 바로 받아서 갔네요. 준비가 늦어지면 직원이 번호를 부르니 가셔서 받아오시면 됩니다.
 
월컴티에 나오는 음식은 경주전통시장에서 주문해서 만든 '보리식혜'와 경주 특산품인 '찰보리빵'으로 구성되어 있는 디저트로 기다리는 동안 천천히 먹어야 하는데 포크를 내리지 못하고 앉은자리에서 순삭해버렸네요 ;;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서성이며 사진을 찍으며 놀았는데요. 창문으로 햇볕이 잘들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 좋았네요. 시간 순서대로 올리는 거라 아래쪽에 보시면 다음날 오전에 1층 로비(카운터)서 찍은 사진이 더 있는데 오전이나 오후나 대체적으로 햇볕은 잘 드는 편입니다. 언제 찍든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오네요 ㅎ
 
건물 주위에도 포토존이 여러곳 있는데 너무 추워 천천히 돌아보진 못하고 몇몇 괜찮은 곳에서 사진만 찍고 바로 도망갔네요 ㅎㅎ
 

 

 
식당 앞에는 벚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4~5월 벚꽃이 필때 오면 이곳도 좋은 포토존이 될거 같은데 지금은 1월의 추운 겨울이라 가지만 앙상한 벚꽃나무 한그루만 있을뿐이네요.
 
건물의 뒤쪽으론 청보리밭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봄은 봄대로 벚꽃으로 여름은 여름대로 청보리밭으로 이쁘게 잘 채워질 거 같네요. 조금 추워서 그렇지만 스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겨울도 참 괜찮았네요.
 
 

 
방문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로비에는 2개의 휴대폰용 삼각대가 준비되어 있으니 삼각대를 준비해 오지 못한 분들은 공용 삼각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 참 많고 생각보다 카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물론 관광지를 둘러보느라 숙소에서는 식사시간과 스파시간에만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희처럼 진짜 입실부터 퇴실까지 유온스테이를 벗어나지 않는 커플도 더러 보였는데 저희는 그런 공간이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호캉스랑은 정말 다른 느낌으로 정말 개인 공간에서 편하게 쉬어 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처음에 카페는 별도로 운영하는데 체크인하거나 음료 마실 때 쓸 수 있나 했더니 투숙객 이외에는 아예 받지 않는 투숙객 전용 카페였답니다. 물론 음료 종류가 엄청 다양하진 않았지만 맛본 메뉴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답니다. 특히 아침에 쥬스는 완젼 강추!! 그리고 음료보다 이렇게 이쁘게 꾸며진 카페가 투숙객만을 위한 거라니 ~ 방이 조금 좁아서 답답할까 걱정했는데 카페에서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고 자쿠지와 또다른 유온스테이만의 커다란 장점이었답니다.
 
 

 
체크인은 두분의 직원분이 하십니다. 두분이 하시니 한번에 두팀씩 진행한다고 보시면 되겠죠? 쭉 지켜본 봐로는 남성분이 조금 더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거 같네요 ㅎㅎ
 
대략 3~5분 가량 소요되는거 같은데  체크인시 석식의 시간, 조식의 음료 종류, 스파 이용시간, 폴라로이드 카메라 사용법, 블루투스 스피커&무드등의 사용법, 객실 와이파이 비밀번호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음료는 한번에 2잔씩 주문 가능하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조식 외 3번 더 마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녁시간에 1회, 야식으로 통닭 먹으며 1회, 아침에 스파하러 가며 1회 주문했네요.
 
 

 
스파이용시간은 오후 3시, 4시30분, 6시, 7시30분, 9시, 10시30분 그리고 다음날 오전 7시30분, 9시15분이 있으며 1시간 스파, 청소 30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번에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수는 4팀입니다.
 
번호표를 빨리 뽑아 빠른번호 일수록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스파를 즐길 수 있으니 일찍가셔서 빨리 번호표를 뽑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싶습니다.
 
저희는 16번으로 저희가 체크인 할땐 이미 오후 4시30분, 7시30분, 9시는 만석이라  저희는 다음날 오전 첫타임인 7시30분을 예약했네요.
 
 

객실 키부터 복도 인테리어 복도 끝 창 인테리어에서 객실 인테리어까지 정말 유온스테이만의 느낌으로 채워져 있답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206호로 2층 끝방입니다. 숲뷰와 호수뷰 중 저희가 선택한 곳은 호수뷰랍니다.
 
 

 
침실과 화장실의 경계에 있는 중간문은 창호지 느낌이 나도록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실제 창호지는 아니고 그런 문양으로 된 아크릴 같은 재질이네요. 제대로 두드려 보진 않았지만 유리 느낌은 아니었던 듯 ;;
 
방은... 작습니다.. 작아요 ㅋㅋ 가로 세로 4발짝 정도 걸으면 끝에서 끝을 갈 수 있을 정도이며 직원분 말론 아직 방의 느낌과 어울리는 냉장고를 찾지 못해 객실에 냉장고는 없으니 냉장보관이 필요한 음식이나 케익등이 있다면 카운터에 맞겨주시면 냉장고에 넣어주신다고 하네요. 근데 진짜 방 느낌을 보니까 냉장고를 앞으로도 찾으시기 쉽지 않으실 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반응형

 
그래서인지 에어컨도 우리가 흔히 아는 브랜드는 아니고 방의 느낌에 맞춘 모델을 선택했네요. 그래도 냉난방이 다 되는 모델이라 켜두면 따뜻해요 ㅎㅎ 미관을 위해서인지 콘센트와 바닥 보일러 컨트롤러는 침대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액정이 잘 안보이네요..
 
 

 
놀러와서까지도 짬내서 회사일 하는 와이프님..  날씨만 좋았다면 창가로 햇살이 들어와서 멋진사진 한장 건졌을거 같은데 구름이 끼면서 해가 사라져 버렸네요.
 
 

 
침대위에는 2개의 가운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가운은 스파하러 갈때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착용하시는 가운이랍니다.
 
추운 겨울철이다 보니 수영복 위에 이 가운 한개만 걸치고 나갔더니 어찌나 춥던지.. ㄷㄷ
 
근데 호텔 가운과는 다르게 린넨으로 만들어진 이 가운은 꽤 보들보들하고 몸에 감기는 느낌도 좋아서 로비에서 팔면 가격을 알아 보고 싶었는데 로비에는 가방만 있었네요.
 
 

 
화장실 입구에는 큰 거울과 다이슨 드라이기가 있네요. 저희 결혼할때 와이프가 큰맘먹고 샀다는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저희집에도 있답니다 ㅋㅋ 물론 전 안쓰지만 ;;
 

 
화장실은 나무의 느낌이 나는 타일을 이용해 바닥과 벽면을 시공해놨고 편백향이 나는 디퓨져를 이용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꼭 히노키 처럼 나무로 화장실을 만들어 둔 착각이 일어나네요 ㅎ
 
하지만 만져보면 단번에 타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ㅋ
 
근데 너무 이쁘지 않나요? 와이프가 한눈에 반해서 디테일샷 찍어놓고 혹여라도 우리가 집을 짓게 되면 이런 느낌으로 화장실을 꾸며달라 하네요. 언젠가는?? ㅎㅎㅎㅎ 하나 아쉬운 건 비데가 없네요. 비데도 맘에 드는 걸 못 찾으셨을까요? 
 
 

 
이 화장실 인테리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와이프가 아주 좋아라하는 이솝이 어메니티로 있네요 호텔도 아닌데 어마어마하네요. 자쿠지하고 와서 샤워할 때의 느낌과 아주 잘 어울리는 향이라 좋았답니다.
 
 

 
다른 객실은 모르겠는데 206호는 샤워부스의 바닥 배수가 잘 안됩니다. 보시다시피 샤워하고 나면 물이 덜 빠져 한참동안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답니다. 샤워하는 도중 물이 계속 빠져야 하는데 점점 차오르는 바닥의 물이란 ;; 전체적인 배수불량은 아닐테고 아마도 저희 객실만 트렌치에 이물질이 낀게 아닐까 예상해 보는데 하필 우리가 걸리다니 ㅠㅠ
 
 

 
요즘 저희부부가 보는 유일한 예능이 최강야구인데 마침 객실에 빔프로젝트가 구비되어 있어서 가지고간 테블릿에 연결해서 넷플릭스로 최강야구 보던거 계쏙 이어서 봤네요 ㅋㅋ
 
1층 로비에 가시면 HDMI to C타입 케이블 빌릴 수 있으니 그거 빌려와서 빔프로젝트에 연결해서 보시면 되고 빔프로젝트 전원, 외부입력은 리모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리모컨은 창가에 있네요.
 
집에서 알리발 저렴이 120인치 빔프로젝트로 보다 이걸로 보니 선명은 한데 벽에 정확히 맞추질 못해 사각형이 삐뚫어 지네요 ㅋㅋ 좌우를 맞출수가 없어 ㅠㅠ
 
다른분들 후기 보면 케이블이 짧아 아쉽다는 글이 많은데 그냥 테블릿에 연결해서 침대 옆 탁자위에 올려두면 케이블 길이가 부족하진 않네요. 침대위에 누워 손에 쥐고 볼려면 케이블이 짧지만 테이블에 올려놓고 보시는거면 케이블 길이 적당합니다. 
 
유온스테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TV는 두지 않았다는데요 확실히 한쪽 벽에 TV가 있으면 유온스테이 느낌이 좀 안날 거 같긴하네요. 그리고 저희는 하룻밤이라 그런지... 빔프로젝트가 있어서 봤던 거지... 없었어도 빌려주시는 블루투스 스피커만 키고 둘이 도란도락 얘기만 해도 괜찮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와이프는 정말 그동안 꽤나 피곤했던지 낮잠도 자고 밤잠도 자고 아침잠도 자고 ㅎㅎ 시간이 모자랐답니다.
 
 

유온식당

식당도 유온스럽죠? 중간 공간이 어찌나 이쁜지 ㅎㅎ 저녁 식사 시간에 1등으로 가서 사진찍기 놀이 한참 했네요.

식전음식

석식은 식전 음식으로 동해숙회문어, 동해백명란젓갈, 남해해초샐러드를 김에 싸먹는 것을 시작으로 새우와 아보카도를 이용한 야채샐러드, 보리흰쌀밥과 한우불고기를 이용한 덮밥, 마지막으로 제철과일을 이용한 판나코타로 이어지는 4단계의 코스 요리인데, 식사 시작 시간이 되니까 온 순서대로 식전요리를 갖다 주시네요. 별 거 없는데 소스가 맛있어서일까요? 너무 상큼하고 맛있네요. 특히 이 소스는 나중에 본음식 덮밥에도 뿌려 먹는데 특이한 맛이 아닌데도 계속 손이 가네요. 와이프는 식전음식이 제일 맛있었다네요.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에 음료쿠폰 1개를 사용했는데 와이프는 사이다 저는 맥주를 시켰는데 맥주가 의외로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답니다. 술 싫어하는 와이프가 무려 세모금이나 ㅎㅎ
 

샐러드

두 번째 음식은 샐러드인데 구운 새우와 아보카도 퓨레가 들어갔는데 요것도 꽤나 맛있답니다. 물론 껍질 까기가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이미 반으로 갈라져 있어서 어렵진 않았답니다. 새우살과 퓨레와 야채를 같이 올려서 한꺼번에 먹으니 이것도 별 거 아닌 음식 같았는데 너무 조화가 맛있었다고 할까요? 

본음식

다음으로 나온 건 메인요리랍니다. 보리흰쌀밥과 한우불고기 덮밥인데 특이했던 건 대추칩인데 대추 싫어하는 와이프가 다 저한테 주다가 한 입 먹어 보고는 다시 일부는 회수 ㅎㅎㅎ 대추 특유의 맛보다 잘 말려서 그런지 달짝지근한 향만 나는 칩 정도의 느낌이랍니다. 
 

 
요기에 아까 처음에 갖다 주신 소스를 조금씩 넣어 비벼 먹는 건데,,, 양념도 맛있고 다 좋은데....고기가 조금 질겼답니다. 다른 분들 블로그 보니 대체적으로 고기가 질겼다는데,,,, 요건 조금 개선해 주시면 좋을 거 같네요.
 
문어숙회의 식전 음식과 새우와 아보카도의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 엄청 감동을 받았었는데 급... 불고기 덮밥에서 불고기가 질겨서 감동이 확 없어졌었네요 ㅋㅋ
 

후식

그리고 다시 제철과일 판나코타에서 빠졌던 감동이 다시 차올랐는데 처음에 메론, 키위가 지금 제철이 아닌데.. 흥칫뿡~ 했다 먹어보고 오늘부터 메론과 키위도 겨울이 제철과일이라고 머릿속 정보를 수정했네요 ㅋㅋ요 밑에 깔린 아이스크림도 젤리도 아닌 달달한 우유맛 나는 무언가가 완젼 맛있었지요. 
 
소고기 덮밥이 질긴거 말곤 아주 훌륭한 저녁식사였네요. 차라리 돼지고기를 사용하더라도 안질기고 맛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아쉽아쉽!!
 
 

 
다들 추천하시는게 유온스테이를 방문하며 요온의 수제 양념을 이용한 양념치킨을 꼭 먹어보라는 것이었는데요. 많이 먹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칭찬이 자자한 수제 양념치킨을 안먹고 넘어 갈 순 없겠죠 ㅎㅎ
 

 
방으로 가지고 가서 먹어도 되지만 저희는 1층 로비에서 바로 먹었네요. 방에서 먹자니 테이블도 너무 조고맣고 바에서 먹을까 하다가 냄새도 걱정되고 해서 내려왔는데 운치 있고 좋았네요.
 
치킨은 밤9시부터 10시30분까지 딱 1시간 30분만 주문이 가능하고 요리하는데 15분 가량 걸리니 미리 방에서 내려오기전 전화로 주문을 해놓고 오시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치킨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았지만 연인끼리 앉아서 보드게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친구끼리 쇼파에서 커피한잔에 수다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참고로 보드게임은 비치된게 아니고 그분들이 가지고 온거더군요 ㅎㅎ
 
음료 쿠폰도 하나 써서 같이 먹었네요. 솔직히 가격 대비 양이 너무너무 작았지만 이미 저녁을 배불리 먹은 터라 양 자체는 적당했고,,, 달콤매콤하니 자꾸 손이 가는데다 갓 튀겨낸 감튀까지~~~ 순삭했답니다. 저녁 먹은지 3시간도 안지났는데 말이죠.. 
 
 

 
아침7시30분 스파가 예정되어 있어 20분 전에 카운터에 가서 미리 음료를 주문했네요. 한잔은 아메리카노고 한잔은 과일주스로 사과의 귤의 조합으로 갈아만든 과일주스가 나오는데 맛있네요.. 둘 다 주스로 시킬 걸 후회했네요 다들 꼭 주스 드세요. 계절마다 조합이 좀 달라지려나요?
 
 

 
항아리 안에 입욕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금이 있어 몇알 물에 넣으시면 되고 물이 다 받아진 상태가 아니라 물을 받는 시간 포함해서 1시간 동안 스파가 가능하니 그점 유의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첫타임이라 그런지 물이 반이상 받아져 있어서 사진찍고 놀다보니 물은 금방찼네요. 스파를 위해 물속에 들어갔을땐 이미 물이 2/3 정도 받아져 있어서 크게 기다림 없이 스파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전날 받은 블루투스 스피커&무드등을 이용해 조명을 내고 이모님이 피워주신 향을 이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스파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어렵네요.. 빛이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둡거나.. 적당한 조도를 맞추기 정말 힘드네요.. 그래서 저희는 3~4장 찍어보다 그냥 사진 찍을때 소품으로 사용했답니다 ㅋㅋ
 
오후시간이라면 창가로 햇볕이 들어오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겠지만 저희는 아침에 스파를 해서 해가 막 뜨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창문에 이슬이 가득했네요.
 
스파로 인해 습기가 가득 올라올땐 잠깐 잠깐 창문을 열어 시원한 공기를 넣어줬답니다~
 
1시간이 짧다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1시간이 딱 적당했답니다. 더 있으라고 해도 나왔을 거 같아요. 겨울만의 스파 운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그리고 어찌나 깔끔하면서도 이쁘게 꾸며 놓았는지 이틀 내내 사진을 몇백장을 찍은 거 같네요. 그래도 어딜 찍으나 다 이뻐서 계속 찍을 수밖에..
 
 

 
오전9시에 노크 3번과 함께 방문앞에 빵, 음료, 요거트가 들어 있는 조식상자가 배달옵니다.  저희는 아침일찍 스파를 끝내고 방에 올라가서 샤워를 하고 9시에 방 앞으로 배달온 조식상자를 들고 1층 로비로 가서 식사를 했네요. 조식박스까지 이렇게 이쁠 일일까요 ㅎ 요런 느낌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연신 감탄만 합니다.
 
 

 
해가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진 않지만 오후 못지 않게 오전에도 밝은게 사진찍기 딱 좋네요. 오히려 체크인 시간대엔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편하게 사진찍기 힘들었는데 오전에 내려오니 사람들이 거의 없어 사진찍기 참 좋았네요.
 
저희 둘이서 조식으로 나온 빵을 테이블에 펼쳐놓고 사진찍고 놀고 있으니 임산부 부부가 한팀 오셔서 또 저희처럼 사진을 찍으시기 시작하네요 ㅎㅎ 서로서로 크로스~ 해가면서 ㅎㅎ
 
아침에 내려오면 빵 굽는 냄새가 너무 향긋하고 좋답니다. 빵도 요거트도 다 직접 만드시더라구요. 갓 구워져 나왔을 때 먹었으면 더 더 맛있었을텐데 배달하시느라 조금 식어서 아쉽... 그치만 구워져 나왔을 때 먹는 걸 불가능할 듯 싶네요. 
 
빵부터 요거트까지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네요. 
 
다시 방에 올라가서 마지막 사진을 조금 찍고 10시쯤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답니다. 
 
정말 꽉 찬 머무름이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돌아오면서 벌써 내년에도 또 오면 안되냐 하네요. 내년이라고 유온스테이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이 느낌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늘 그대로인 유온스테이에 한살씩 나이 먹으면서 방문하여 사진을 남기는 것도 저희만의 추억이겠지요. 
 
다만,,, 그때는 저녁 본식의 메뉴가 달라지거나 선택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옥의티라 아쉽... 그리고 혹시 연박을 하게 되면 똑같은 메뉴를 먹게 될 테니 걱정이 되네요 벌써 ㅎㅎ
 
정말 그거 하나 말고는 어느 것 하나도 버릴게 없는 최고의 스테이였답니다. 
내년에 아마 또 가겠지만 가게 되면 달라진 점을 또 포스팅해볼게요.
 
꼭 관광이 아닌 머무름을 원하시는 분들 주저없이 유온스테이를 추천드려요. 어느 계절이고 와도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답니다. 저희도 사계절을 느껴보러 앞으로 3번은 더 오려 합니다. 다만, 노키즈라 햇살이랑 함께 올 순 없겠네요. 
 
기억에 남는 결혼기념일이 되었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