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발톱 (내향성발톱), 정관 엘피부과 시술 후기
내성발톱 (내향성발톱), 정관 엘피부과 시술 후기
나이가 들수록 없던 병이 하나씩 들기 시작하네요. 군대 있을때도 주위 동기들 내성발톱(내향성발톱)으로 군병원다녀오고 하는걸 보기만 했지 거기서도 없던 내성발톱(내향성발톱)이 이제서야 나타나는건 먼지 참..
작년부터 걷거나 발가락이 닿이면 아프고 사진에서보는 것 처럼 고름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병원에 가볼 생각을 먼저 하지 않고 일단 고름만 빼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지침으로 고름이 나는 부위를 콕 찌른다음 고름을 쭉쭉 짯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짜면 너무 아파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와이프에게 힘껏 짜달라고 했었는데 정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많이 아팠었네요. 세상 이렇게 아픈 경험은 또 없을 만큼 고름을 짤때 고통이 심했었는데요.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내성발톱과는 증상이 달라 제 발톱이 내성발톱(내향성발톱)일 거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었네요. 사진으로 보다시피 고름이 나는 부위가 발가락 끝이 아니라 발가락 중간쯤이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꼴로 고름을 짜도 며칠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또 피부가 땡땡해지고 고름이 차고 아프기를 반복해서 나름 근처에 크다는 병원 외과진료를 받아봤지만 칼로 째서 고름 빼고 약발라주고.. 제가 집에서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네요.. 물론 차도도 없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가 다니는 정관 엘피부과 의원에 가서 발가락을 보여 드렸더니 소독제와 연고를 먼저 발라보라고 해서 1달 정도 발라봤었는데 큰 효과가 없어 다시 내원을 했더니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시네요.
첫째,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지만 발톱의 절반을 절개해야한다.
둘째, 의료보험은 받을 수 없지만 실비는 받을 수 있는 시술로 핀을 꽂아 발톱을 들어 피부와의 접촉부위를 줄인다.
발톱을 절개하면 많이 아플거란 생각에.. 어차피 실비 들어둔 것도 있고... 두번째 방법을 선택했네요.
생발톱과 피부사이에 핀을 넣는 시술이라 부분마취를 하고 진행을 하는데요. 다른것 보다 마취를 위해 주사바늘 꼽는게 신음이 새어 나올 정도로 많이 아팠네요.. 생살을 벌리고 핀을 넣는 과정은 마취로 인해 전혀 통증이나 감각을 느낄 수 없었네요. 마취에서 풀릴때 아플까 걱정을 했었는데 마취 풀려도 전혀 통증은 없었고 핀으로 인해 걸을때마다 좀 걸리적 거리는 정도였네요.
샤워는 당일부터 바로 해도 되고 양말 신고 벗을때 핀이 안빠지도록 조심하고 핀이 빠지면 핀을 주워다시 와서 박으라고 하시네요 ㅋ;;
보통은 핀을 2주간 한 상태로 지내고 위치를 변경해 2주 정도 더 한다고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차도가 좋은거 같다고 2주지나 정관 엘피부과서 상태를 확인하고 위치이동 없이 그대로 1주일만 더 있다 바로 제거를 했답니다.
혹시나 위치 변경할때 또 마취주사기 바늘로 찌르는 줄 알고 지레 겁먹었는데 다행히 안옮겨서 한시름 놨었네요..
저 같은 경우는 시술기간 총3주로 발가락의 오른쪽(안쪽)은 핀을 제거할때 좀 아팠고 왼쪽(바깥쪽)은 핀이 그냥 쏙 하고 빠져서 다행히 안아팠었네요 ㅎㅎ
핀 제거 후 발가락을 보니 발톱 내부는 멍이 들어 있었고 핀으로 인해 벌어진 피부(기존에 고름이 나던 자리)는 손바닥 굳은살 처럼 딱딱해져 있었는데 몇번 샤워하고 났더니 말랑 말랑해져서 톡 건드니 떨어져 나가버리네요.. 현재는 굳은살이 없는 상태랍니다.
시술 받고 핀을 제거한지 한달가량 지났는데 그 후론 아프지도 않고 고름도 나지 않고 주위 피부가 땡땡해지는 일도 없네요... 연고도 핀 뽑고 2~3일만 바르면 된다고해서 지금은 그것도 안하고 평상시 처럼 지내는데 이제야 낫은 기분이 드네요.. 내성발톱은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달정도 지켜보라고 하시던데 지금으로썬 시술이 성공한거 같네요.
대신 이제 발톱은 짧게 못 자르겠네요... 피부보다 발톱이 길게 나올 정도로 하도 일직선 모양으로 잘라라고 하던데 예전에 비해 발톱이 기니 혹시라도 발톱 부러지지 않게 움직임도 좀 조심해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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